민주당 대선 공약 들여다보기
글_오세곤(극단 노을 예술감독) 들어가며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하였다. 전 대통령 파면에 의한 조기 선거라 세밀한 정책을 제시할 틈도 없었고, 인수…
글_오세곤(극단 노을 예술감독) 들어가며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하였다. 전 대통령 파면에 의한 조기 선거라 세밀한 정책을 제시할 틈도 없었고, 인수…
전쟁의 이미지는 언제나 압도적이다. 대부분의 경우 그 이미지는 폭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폭력과 그 잔재는 시각적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은의 밤>(백미미 작, 박문수 연출,…
글_황승경(연극평론가) 고선웅이라는 이름 앞에는 언제나 ‘스타 연출가’라는 수식이 따라붙는다. 그가 14년 만에 내놓은 창작극 <유령>은 기대를 모았지만, 관람 후의 인상은 복잡하지 않았다.…
글_정애란(연극평론가) 2025년 대선이 끝난 지 이틀 뒤, 6월 5일, 김현탁 연출, 성북동비둘기의 <호러이쇼 Horror Is Show>가 무대에 올랐다. 2024년 12월 3일 계엄선포부터…
튕김, 그 잔잔하면서 역동적인 제목치고는 꽤 긴, 선문답 같은 <무릎을 긁었는데 겨드랑이가 따끔하여>는 연극의 성격을 잘 나타내준다. 연출가 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나왔다는…
글_백승무(연극평론가) 박한별 연출은 감각적이다. 오감을 건드릴 줄 안다. 빛, 소리, 질감, 포즈, 움직임 등에 힘을 쓸 줄 안다. 감각의 힘은 양이 복잡함에서…
글_김충일(연극평론가) 연극을 보기 위해 극장에 앉아 있다 보면 중반부부터 결말이 어떻게 될지 어렴풋이 짐작이 되며 제발 그렇게 끝나지 않기를 ‘초조’한 맘으로 극을…
글_오판진(연극평론가) 2025년 5월 제24회 유니마총회와 춘천세계인형극제가 춘천시에서 열렸다.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된 축제 기간에 국내외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주목할…
작품 생산 활성화 공공 극단들은 작품을 준비하고 공연을 하기 위해 1년 상시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민간 극단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을…
글_임야비(tristan-1@daum.net) 소설가, 연출가(총체극단 ‘여집합’), 클래식 연주회 기획가 한 명이 연주하는 파우스트부터 일이백 명이 연주하는 파우스트까지 연재하다 보니 중간에 누락된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2022년 4월과 5월 그리고 2024년 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부록’이라는 형식으로 놓친 작품들을 정리했다. 마지막 등반일 ‘일이백 명이 연주하는 파우스트’ 서너 편과 정상 정복인 ‘천 명이 연주하는 파우스트’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최후의 캠프를 정리하면서 놓친 것은 없는지, 두고 가는 것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면서 길고 길었던 ‘부록’ 편을 2회에 걸쳐 마무리하려 한다. [1] 멘델스존 남매의 소곡들. 파우스트와 관련해 남동생 펠릭스 멘델스존은 1825년에 현악 8중주(TTIS 2021.11월호)와 1832년에 칸타타 ‘첫 번째 발푸르기스의 밤’(TTIS 2023.2월호)을 작곡했고, 네 살 터울 누나 파니 멘델스존 헨젤은 1843년에 합창곡 ‘천사들의 합창’(TTIS 2022.5월호)과 1846년에 아카펠라 ‘아리엘’(TTIS 2022.5월호)을 작곡했다. 재밌는 지점이 있다. 남동생은 16살과 21살에 비극 1부의 하이라이트인 ‘발푸르기스의 밤’에 관한 두 곡을 작곡했고, 누나는 38살과 41살에 비극 2부 초반에 등장하는 요정 ‘아리엘’에 관한 두 곡을 작곡했다는 사실이다. 반면 안타까운 지점도 있다. 두 남매가 1847년 42살과 38살의 나이로 같은 해에 요절했다는 점이다. 먼저 떠난 누이를 위해 동생은 레퀴엠(op.71)을 작곡하지만, 실의가 너무 커서인지 6개월 뒤 누나를 따라 숨을 거둔다. 조숙한 천재 작곡가 남매는 위에 소개한 4곡 말고도 괴테의 텍스트에서 가사를 따온 소곡들을 작곡했다. 누이는 ‘서동시집’의 ‘우리는 당신을 노래해(Wer will mir wehren zu singen)’와 ‘중국과 독일의 계절과 일시’의 ‘Dämmrung senkte sich von oben(황혼이 내려왔다.)’를 노래로 만들었다. 파우스트와 관련 있는 곡은 동생의 작품 ‘Gretchen (Meine Ruh ist hin)’이 작품 번호 MWV K 27로 남아 있는데, 악보도 구하기 힘들고 연주 자료도 없다. 하지만 이 곡들은 천재 남매가 짧은 평생 괴테와 파우스트에 얼마나 천착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2] 헤르만 로이터의 굵직한 두 오페라 독일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헤르만 로이터(Hermann Reuter; 1900~1985)는 파우스트를 소재로 굵직한 오페라 두 개를 남겼다. 하나는 ‘요하네스 파우스트 박사(Doktor Johannes Faust)’ op.47로, 규모가 큰 3막의 오페라다. TTIS 2025년 3월호에서 체코 인형극의 아버지인 마테이 코페츠키의 인형극에 스메타나가 곡을 붙인 파우스트를 분석한 적 있는데, 로이터의 작품도 오래된 인형극 대본을 기초로 오페라 리브레토를 만들었다. 1936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극장에서 올린 초연은 발레 장면과 무곡이 많아서 꽤 성공을 거뒀다. 다른 하나는 ‘돈 주앙과 파우스트’ op.75로 1950년에 완성했다. 7개 장면으로 이루어진 오페라로 색소폰이 추가된 목관 군에 각양각색의 타악기 그리고 피아노까지 포함된 오케스트라와 내레이터까지 필요한 대곡이다. 특이할 점은 두 이야기의 주연인 돈 주앙과 파우스트는 바리톤이 맡고, 조연인 레포렐로와 메피스토펠레스는 테너가 맡는 점이다. 아마도 두 주인공에게 무게를 두고 조연을 가볍게 연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서양 문학사와 연극사에서 가장 굵직한 남자 주인공인 돈 주앙과 파우스트를 한 무대 위에서 합친 시도가 무척 혁신적이다. (참고로 2020년, 나진환 연출이 정동환 배우의 일인극으로 올린 ‘파우스트와 대심문관’도 같은 취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유명 작곡가들의 걸출한 파우스트에 밀려 로이터의 두 오페라는 거의 연주되지 않는다. [3] 마이어 루츠의 두 작품 – 심각한 ‘파우스트와 마르게리테’ vs 가벼운 ‘파우스트 최신판’ …
글_김충일(연극 평론가) 인간은 자연이 부여한 생명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존재에 대한 질문이나 삶의 방식에 대한 끝임 없는 의문을 던진다는 함의(含意)적 유기체이다. 그…
글_조훈성 (연극평론가) 노동절, Story Lab 쓰리랑카타이거1)의 <어금니>가 대전 ‘드림아트홀’에서 공연되었다. 오래간만에 르포 형식의 노동극 작품이 무대화되었다. 이 작품은 2021년 대전문화재단 차세대아티스트 지원사업…
글_권서의 극장 문이 활짝 열려 있다. 극장에 들어서려는 순간 바로 앞에 있는 커튼이 가로막는다.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 관객이 마주하는 첫 번째…
글_오판진(연극평론가) 극단 ‘몽중자각’이 제작한 공연 <고딩만담>이 2025년 4월 23일부터 4월 27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되었다. 박지원 정민찬 김성진 극작가 세 명이 쓴 희곡을…
글_오세곤(극단 노을 예술감독) 공공 극장의 정상화 극장의 중심은 예술가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공공 극장(문예회관, 예술의 전당 등)에는 예술가가 없다. 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