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 오세곤

제79호 편집인의 글은 아래 사과문으로 갈음합니다.

 

사과문

본지 제75호(2017년 1월 2일자 발송) 편집인의 글에서 심재찬님(현 대구문화재단 대표)을 언급한 내용 중 확인 결과 심각한 오류가 있었습니다.

첫째 심재찬님이 “현 정권 탄생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에 선임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 의견을 피력하였는데, 우선 시기상으로 2012년 11월은 박근혜 정부 출범 전이므로 사실 관계에 있어 불일치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또한 정권 탄생에 기여했으리라는 추측도 확실한 사실이 아닌 하나의 추측을 바탕으로 제2, 제3의 추측을 구축하는 논리적 오류의 소산입니다.

둘째 “예술계 검열사태와 서울연극제 대관탈락 사태 등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이력”이라는 표현 역시 비록 문화예술위원회 1기 위원 겸 사무처장을 지낸 분의 도의적 책임을 염두에 둔 의견이었다고는 하지만, 입장에 따라서는 너무 포괄적이고 가혹한 문책으로 볼 수도 있으며, 더욱이 독자들로 하여금 심재찬님이 직접 문제 행위에 관여된 것으로 오해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간과한 결과입니다.

이상과 같이 위험한 논리적 오류와 부주의한 확대 해석 등으로 심재찬님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음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2017년 5월 1일

‘오늘의 서울연극’ 편집인 오세곤

One thought on “사과문 / 오세곤

  1. 사과가 부실하다. 왜 사과를 하게 되었는지를 밝혀야 한다. 본인이 스스로 한 것인지, 아니면 사과를 하지 않으면 법적처벌을 받기 때문인지, 또는 사법기관으로부터 명령을 받은 것인지를 명확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굳게 서약을 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연극계 초유의 일로,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이를 기화로 편집인에서 사퇴하는 게 옳다. 지금 오세곤 편집인은 점점 편가르기를 하는 비양식적 행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댓글도 ‘검열’을 하고 있는 걸 알고 있는가? 정말 글을 쓰고 싶지가 않다. 상식이 통하는 연극계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을 통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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