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체공녀 강주룡>
글_황승경(연극평론가)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부터 매년 여성의 노동환경을 평가하는 유리천장 지수를 조사한다. 한국은 OECD 29개국 가운데 12년째 꼴찌를 도맡고 있다. 낮은 유리천장 지수는…
글_황승경(연극평론가)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부터 매년 여성의 노동환경을 평가하는 유리천장 지수를 조사한다. 한국은 OECD 29개국 가운데 12년째 꼴찌를 도맡고 있다. 낮은 유리천장 지수는…
글_김건표(연극평론가) 일본 현대 희곡을 지속해서 무대화하고 있는 배우 고수희의 극단 58번국도는 <접수>(베츠야쿠 미노루 작), <이방인의 뜰>(카리마 카오스 작)에 이어 세 번째 작품…
글_홍혜련 이번 연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세상의 편견을 벗겨내는 작품들을 올리는 것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테디 대디 런>도 그중 하나다.…
글_김충일(연극 평론가) 겨우내 핼쑥해진 햇살이 짙은 미세 먼지에 가려져 연회색 빛으로 바뀐 갑진년(甲辰年) 입춘의 오후. 대흥동 소극장 고도 앞엔 몇 몇의…
글_장용철(극단 작은신화, 좋은희곡읽기모임 대표) 배우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묻지를 않고, 우리가 어떻게 연기를 하는가를 묻지를 않고, 배우가 어떻게 진짜를 하느냐! 라고 말했습니다. 그게…
글_임야비(tristan-1@daum.net) 소설가, 서울 신포니에타 기획 및 연출 극단 듀공아, 외계 공작소, 동맹, 아레떼 연출부 드라마투르그 정상에 오르기 직전 야무지게 지난 산행을 정리하는 ‘부록 4’다. 이번 연재에는 ‘2인(人)이 연주하는 파우스트’에서 지나쳤던 가곡들 중 휴고 볼프(Hugo Wolf)가 1878년에 작곡한 ‘슬픔의 성모 앞에 그레트헨’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자. 오스트리아 출생의 볼프는 서양 예술가곡사(史)에서 슈베르트의 계승자로 칭송되는 매우 중요한 가곡 작곡가다. 동갑내기 친구인 구스타프 말러와 함께 바그너와 브루크너에 열광했던 볼프는 빈 음악원을 뛰쳐나와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했다. 그의 여생은 신경 매독과 양극성 장애(조울증) 그리고 숱한 자살 시도로 완전히 황폐화 되었다. 1903년, 결국 볼프는 정신병원에 갇힌 채 사망했지만, 심오한 미학을 품은 500여 곡의 예술가곡은 불멸의 음악으로 남았다. 예민함과 심오함. 볼프의 예술가곡을 대표하는 두 단어다. 이런 묵직함 때문에 일반 청자가 볼프의 음악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의 정교한 미학 원리를 한 번만 이해하면, 가늠하기 힘든 깊이로 단번에 빠져들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