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조훈성(연극평론가)
1. 스무 살,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의미
고마나루국제연극제는 2004년 제1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라는 이름으로[*(강원)극단 치악무대, <메밀꽃 필 무렵>(박전하 작/김영수 연출)/(서울)TheatelJ.M, <염라대왕 납치사건>(김현묵 작/연출)/(전북)극단 명태, <이화우(梨花雨)흩날릴 제>(최정 작/최경성 연출)/(대구)극단 예전, <풍동전(風童轉)>(김태석 작/김종섭 연출)/ (광주)극단 푸른연극마을, <부용산>(한송주 작/김태욱 연출)]출발하여 올해 2023년 20회를 맞이하였다. 지역연극제의 출발에서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형식, 내용 등의 연극제 주제를 찾는 것이다. 특히 ‘충청남도 공주’라는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지역성을 어떻게 연극제에 담아낼 수 있느냐의 접근이 필요했다. 그래서 풍부한 지역의 설화, 민담, 역사, 민속, 전설, 무속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자 했으며 향토성과 전통문화의 특성을 담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연극제로 자리잡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명칭 변화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를 시작으로 2020년 제17회부터는 ‘고마나루연극제’로 개칭했다가 작년 2022년 제19회부터는 지금의 ‘고마나루국제연극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문화의 고유성을 바탕에 둔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전통의 정신을 가진 특별한 연극제를 ‘국제연극제’로 전환했다는 것은 해외공연예술 교류 활성화와 함께 지역연극 플랫폼으로서 세계공연예술시장에서의 ‘K-Theater’ 붐을 이어가는데 기여해보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이번 연극제는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8월 초(8.5.~8.13)에 치르기로 했으나 축제를 목전에 두고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하여 공연장 침수 등 큰 수해를 당했다. 갑작스런 연극제 연기와 함께 베트남·일본·카자흐스탄 등 해외공연팀 일정이 취소되었고, 예산 축소, 공연장 변경 및 경연팀 일정 조정 등을 급박하게 진행되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백제문화제’에 맞추어 연극제를 ‘공주문예회관’으로 옮겨 치러낼 수 있었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총 6개 극단의 작품이 차질 없이 본 연극제 경연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연극제 개최의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지난 9월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에는 극단 벅수골의 음악극 <블루도그스>(선광현 작/장창석 연출)이, 27일은 예술공장 두레의 <착한사람 김삼봉>(김인경 작,연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니 애비의 볼레로>(김세한 작/안민열 연출)가 28일 무대에 올렸으며, 10월1일, 예술집단 반의 음악극 <예외와 관습>(브레히트 작/김지은 연출)이, 2일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김정숙 작/권호성 연출), 폐막식이 있는 3일에는 극발전소301의 <전장의 시>(에드몽 로스탕 원작/정범철 재창작,연출)등 다양한 형식, 내용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제 상징이 전설 속 ‘잉어 등에 태운 나무꾼과 두 어린자식’이다. 금강의 고마나루 전설 속 잠든 아이들의 넋을 건져 올리는 해원의 이러한 상징 자체가 이 연극제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이번 연극제 경연작의 작품에는 그 ‘전복’과 ‘구원’의 교차로에서 어떠한 ‘위로’와 ‘회복’의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2. 오늘의 고마나루 이야기, 이웃 돌봄의 정성
극단 벅수골의 음악극 <블루도그스>는 개장에 갇힌 다섯 마리의 개를 통해 현대세계에 대한 정치적 풍자와 철학적 접근이 있는 작품이다. 투견 ‘개도르’, 먹는 것만 밝히는 ‘누렁이’, 이상주의인 ‘체개바라’, 늙은 철학견 ‘개리스토텔레스’, 유일한 암컷 애완견 ‘졸리’를 내세워 국가, 사회를 상징하는 개장 안에서의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작품이다. 개장 안의 개의 계급, 현실을 통해 서열주의 사회에 대한 풍자나 평등적 삶의 가치에 대한 갈등을 예리하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특히 끝까지 살아남은 ‘철학견’은 ‘지식인 계급’을 투영시켜 시의적인 공감대가 컸다. 하지만, 메시지의 선명함에 비해 극의 전개가 다소 지루하고, 우화극의 필요성에 대한 설득, 또 그 사회 부조리성에 관한 무대화에서의 제기되는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은 과제로 남는다.
이에 비하여 예술공장 두레의 <착한사람 김삼봉>은 판소리와 춤, 국악이라는 전통연희 요소를 과감하게 활용하고, 인물 간의 주고받는 재담, 무대와 객석 간의 벽을 없앤 관객참여형 마당극 작품으로 ‘모태선인’이라는 ‘김삼봉’이라는 인물 설정이 재미있다. 작품의 시공이 ‘농촌’이고, 극중 인물이 ‘농민’들이다보니 지역 관객의 정서상 작품에 대한 공감대가 컸다. ‘착한 짓만 골라하는’ 김삼봉을 내세워, 동네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까지 도와야 마음에 놓인다는 극중 인물의 모습이 미련스럽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웃을 돕느라 빈털터리가 되고, 되려 이웃과 자식의 원망과 불평을 사는 김삼봉의 모습이 극의 서사에 있어서 일관된 짜임새를 갖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착하기만 한 비현실적 인물’을 설정했다는 것이 작품의 미덕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사회가 ‘착함’의 의미를 되새김해야 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또, 소리꾼의 ‘도창’을 통한 작품 전개나 산신령 탈이나 소 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극적전환을 시도하거나 관객의 연극참여를 돕는 부분 역시 눈에 띈다. 특히 지역농촌의 피폐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나, 관객 중에서 김삼봉과 혼례식을 치를 신부를 구하고, 소몰이 장면, 부인 임종 장면 재현 등 지역 관객의 참여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그 호응도가 높았다. 그러나 결말을 ‘빈 그릇의 깨달음’이라는 것은 일반관객에게 교훈적 전달로써 그 해법이 지나치게 당위적으로 봉합되는 한계를 보인다. 오히려 ‘김삼봉’의 고민을 이분법적으로 풀기보다는 그러한 사회에서의 ‘공존과 협력’의 방법을 함께 찾아볼 수 있는 열린 구조로 나아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을 갖게 한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니 애비의 볼레로>는 제2회 윤대성희곡상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눈여겨봐지는 것은 한국에 살고 있는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혼혈)인 아버지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하룻밤 사이 이 가족들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코피노의 좌절과 다문화 가정의 소외, 외국인 차별등 이 사회의 이중적 단면을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극중극으로 아버지의 ‘환상’의 여정과 이에 상반된 ‘현실’을 보여주는 작고 낡은 방이라는 이원화된 공간은 이 연극의 문제의식을 선명하게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품은 이방인 가족의 정체성에 대한 일관된 질문과 함께 마지막 볼레로에 맞춘 강렬한 군무를 통해 이 세계에 대한 내면의 저항의식을 선명하게 표출해내면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이라서 작품의 많은 호응을 기대했으나, 그 주제가 다소 무겁고, 거친데다, ‘환상’과 ‘현실’의 이원화된 극중극 형식이 대극장에서는 작품 몰입을 떨어뜨리고, 극의 집중을 분산시키면서 서사의 리듬감이 끊어지는 듯해 그 무대연출의 효과가 미미하게 보였다.
예술집단 반의 음악극 <예외와 관습>은 세미 뮤지컬 형식으로 현 자본사회의 관습적인 모순과 부조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지배권력의 관습 구조와 연관시킨다면 그 사회적 시의성이 만만치 않다. 브레히트 연극 특유의 사회적 시선은 이 작품의 무대화에서 중요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석유사업 계약을 따내기 위한 사막의 여정을 형상화한 간소한 무대 천 배경이나 코러스들이 만들어내는 장면도 참신하다. 또 음악극답게 음악적 리듬과 코러스의 합창, 인물의 독창의 비중이 만만치 않고, 작품 곳곳에 장치된 유희적 무대는 작품의 탄력을 더한다. 한편, 극적인 장치로 죽음을 맞는 쿨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이 작품의 메시지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서사극적 연기나 움직임, 놀이적 장치는 지역관객의 입장에서는 다소 낯설고 보편적인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쿨리의 죽음으로 재판에 서게 된 가해자(상인)와 피해자(쿨리가족)의 관습적인 재판, 그리고 상인의 정당방위로 무죄가 되는 장면, 그리고 관객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정의와 공정의 추’를 앞에 두고 선고에 이르는 과정은 관객이 연극에 대한 감상주의적 태도를 경계하고 소격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는 고전소설 심청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2015년 ‘한국여성극작가전’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2022년 서울연극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심청전’이라는 기존의 ‘효’라는 윤리가치적인 이념을 넘어 새로운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 이는 ‘심청’의 죽음을 통해 ‘이웃의 부재’를 보여주면서, 오늘의 이야기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한다. 무대는 비오는 밤의 마을 성황당을 중심으로 비를 피해 모여든 사람들이 심청의 제사에 동참하게 되면서 효녀 심청이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설정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모인 이들은 각자의 얽힌 한을 풀고 해묵은 상처가 치유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장대비가 오는 가운데, 대나무밭 사이의 성황당을 중심으로한 무대 전경은 작품의 미장센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장대비나 인당수의 거친 물길을 보여주는 맵핑 요소나 천둥, 우레 등을 표현하는 무대효과는 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작품에서 이 ‘비’의 상징, 그리고 ‘심청’의 이야기를 듣는 이들을 결부시켜 본다면 이 연극의 종착지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 즉, 작품은 심청의 가난으로 인한 비극을 ‘우리의 문제’로, ‘이웃’을 돌보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라는 ‘우리’의 연대적인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다. 한편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심청’을 두고 그 주변인물을 희생시키고 있지 않다. 다른 작품과 비교해 등장인물이 많지만 그 인물의 역할이 편중되지 않고, 이들의 고른 앙상블이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물론 그 인물들을 살리기 위해 우연성이 남발되고, 작위적 설정이 다소 아쉬운 바가 있으나, ‘이야기를 짓다’라는 제목처럼 ‘이야기’안의 ‘이야기’구조에서 이것은 의도된 부분일 수도 있다. 한편, 작품의 피날레라 할 수 있는 극중 ‘귀덕이’의 심청가 판소리 대목은 작품의 여운을 짙게 남긴다.
극발전소301의 <전장의 시>는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 베르쥬락>에서의 기형적인 큰 코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시라노’의 낭만적 순애보를 한국적으로 각색한 작품인데, 그 이야기 안에 해방 이후, 한국전쟁과 70-80년대로 독재정권 등과 같은 시대적 배경을 넣어, 로맨스 스토리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가 눈여겨 볼만 했다. 하지만 그 시대적 배경에 대한 진단보다는 극중 인물의 엇갈린 사랑이야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보니 오히려 극중 시라노 ‘강석’의 손상된 자아의 결핍, 그 내면의식이 표면적으로 나타나는데 그치고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왔던 인물들의 순수한 ‘온기’를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고자 노력하는데, 그러한 소통의 교감, 객석과의 공감 요소가 다소 멀게 느껴진 부분이 있다.
이번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경연작품은 예년에 비해 더욱 작품의 내용, 형식이 다양해지고 주제의식도 비교적 사회적 시선이 짙은 작품들이었다. 그 연극의 세계, 이야기 맥락에서 ‘인간’은 어떤 상징적인 표상이 되는가는 흥미로운 지점이다. 결국 우리 앞의 연극은 오늘을 사는 우리와 호흡하면서 우리 삶의 문제를 담아낼 수 있는 연극이라야 공감대를 줄 수 있는 것이 분명하다.
3.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내일
‘고마나루국제연극제’로의 과제는 ‘내일’의 안녕이다. 지역공연예술제는 가뜩이나 예산지원의 의존성이 높은데, ‘국제연극제’ 개최를 위해서는 더욱 많은 소요예산이 필요하고, 그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없다면, 연극제의 규모를 떠나서 내일의 존속이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고마나루’라는 지역정착형 축제에서 지역순회형으로 축제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시작이 ‘향토’라는 ‘지역성’에 출발했기 때문에 이 연극제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민의 관심과 함께 그 예술성 있는 작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렇다면, 오히려 내일의 연극제는 ‘연극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게 아닌 ‘축제’로서 ‘축제성’을 보다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준 높은 경연작 관람에 머무는 연극제가 아닌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형 기획이 더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제연극제’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제공이 지역관객에게 신선한 자극과 경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굵직굵직한 해외초청작품이 많이 보여야만 국제연극제로서의 위상을 증명할 수 있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소개되는 해외초청작의 경우 네트워크 교류에 일환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고, 언어의 제약이나 무대 연출 방법론에 대한 견해차로 관객에게 초청작품의 연출 미학과 성과 등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서 오히려 연극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멀어질 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구색 맞추기식, 겉보기만 화려한 연극제보다는 그러한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구안되어야 할 것이다.
‘K-Theater 세계연극의 중심에 서다’라는 연극제 슬로건은 언뜻 우리 연극의 위상을 드높이자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주류, 비주류식의 세계연극을 경계짓기화 하는데 맹목적으로 가담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 또한 ‘지역스토리’의 몰입이 설화, 민담, 역사, 민속, 전설, 무속 등의 향토 소재주의에 갇혀있을 수도 있다는 점도 축제의 내일을 위해 고려해 보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오늘의 연극제에서 확인한 것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동시대성을 갖는 연극흐름에 부합할 수 있는 작품을 비교적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극제의 내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이번 연극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나 시민심사위원이 선정하는 특별상과 은상(공주시장상)을 받은 ‘예술공장 두레’의 <착한 사람 김삼봉> 등을 통해 고전의 재해석이든 농촌지역 정서를 반영한 것이든 모두 ‘이웃’의 존재를 묻는 작품이라는데 공통점이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우리는 지향해야할 ‘공동체’를 발견하고, 잃어버린 공동체의 전통의 정신을 되새김하게 된다. 연극이 어떻게 사람을 묶고, 세계를 기억하게 하는지, 연극이 보여줘야 하고 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확인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것이 ‘우리 연극’의 정체이고, 세계연극에서의 주목할 가치로 바라봐질 수 있다고 믿는다.
한편, ‘고마나루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는 올해 ‘부산국제연극제(집행위원장 손병태)’, ‘통영연극예술축제’(집행위원장 장창석), ‘밀양문화관광재단’(이사장 박일호), ‘대한민국마당극축제’(한국민족극협회 이사장 손재오), ‘거창국제연극제’(거창문화재단 이사장, 구인모 거창군수)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지역 대표 공연예술축제와의 교류 활성화와 축제 위상 제고라는 목적과 함께 ‘지역공연예술축제 협의체’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면서 각 축제의 발전 도모와 지역문화예술진흥에 연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분주한 발걸음이 축제의 지속가능성의 모색이고 전망이라고 여기면서, 그렇게 내일을 묻고 또 묻는 걸음이야말로 ‘고마나루 이야기’의 지속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본다.
[*경연일정 및 경연작]
9월26일 공식경연작, 극단 벅수골의 음악극<블루도그스>(선광현 작/장창석 연출)
9월27일 공식경연작, 예술공장 두레의 <착한사람 김삼봉>(김인경 작,연출)
9월28일 공식경연작,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니 애비의 볼레로>(김세한 작/안민열 연출)
9월30일 축하공연작, 극단 이루마의 뮤지컬 <당신이 좋아>(국민성 작/이삼우 연출)
10월1일 공식경연작, 예술집단 반의 음악극 <예외와 관습>(브레히트 작/김지은 연출)
10월2일 공식경연작,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김정숙 작/권호성 연출)
10월3일 공식경연작, 극발전소301의 <전장의 시>(에드몽 로스탕 원작/정범철 재창작,연출)
10월3일 폐막식 및 폐막초청공연 극단 앙상블의 빅퍼포먼스 <씨름사절단>
[*제20회고마나루국제연극제 단체상과 개인상 수상 결과]
<단체상>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김정숙 작/권호성 연출)
금상(충청남도지사상) : 예술집단 반의 음악극 <예외와 관습>(브레히트 작/김지은 연출)
은상(공주시장상) : 예술공장 두레의 <착한사람 김삼봉>(김인경 작,연출)
<개인상>
연출상 : 권호성(심청전을 짓다)
연기상 : 장용철(예외의 관습), 박수연(전장의 시)
무대예술상 : 이지원(블루도그스)
<특별상>
시민심사위원장 : 예술공장 두레의 <착한사람 김삼봉>(김인경 작,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