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상상의 바람개비’가 만들어낸 신선한 바람,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
-“어른들이 만들어 준 축제가 아닌 청소년이 스스로 만든 연극 축제”를 기획한 김종필 기획경영국장를 만나다. –
글_이연심(호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트랙)
지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밀양시 일원에서 진행된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연극제는 ‘해맑은 상상의 바람개비’를 슬로건으로 하여 16개 시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1개 고등학교 연극팀이 참여 경연을 벌였다.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는 1997년 <전국청소년연극제>로 시작한 우리나라 대표 청소년 연극 축제로, 2022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하고 청소년이 주인인 ‘청소년 중심 축제’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극제는 ‘어른들이 만들어 준’ 축제가 아닌 ‘청소년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축제를 지향하고, 전국의 고등학교 연극팀의 본선 경연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였다고 하여 예년과 다른 면모를 보였다. 청소년들의 주체성과 창의성, 상상력이 발휘된 현장을 기획하고 운영한 김종필 기획경영국장을 만나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 인터뷰는 서면과 온라인 만남으로 진행하였으며, 이 글은 대담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국장님, 안녕하세요? 연극제가 끝났습니다. 무사히 잘 끝맺음하신 것을 축하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직 폐막식 후속으로 정리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을 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그간 흥미로운 얘기가 많이 생겼을 것 같은데, 그 얘기 좀 들려주시지요. 국장님께서 미리 보내 주신 연극제 팸플릿을 살펴보니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궁금한 것들을 중심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이번 청소년연극제의 핵심 콘셉트를 한마디로 설명하신다면요?
김 ‘청소년’을 주체로 ‘연극’이라는 예술적 도구를 활용하여,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적인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축제입니다. 제게 청소년이라는 단어는 ‘청소년’은 ‘꿈을 키우고 내일을 그리는 주체’이고요, ‘연극’은 ‘삶을 담고 세상을 비추는 예술’입니다. 또 ‘지역’은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기반’이죠. 이 세 가지 키워드가 만나니 청소년 연극제의 핵심 콘셉트가 나왔습니다.
이 마치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연극’과 ‘지역’을 만나 ‘성장’하는 축제라는 말씀 같네요. 이런 콘셉트를 잡게 된 이유나 동기가 궁금합니다.
김 요즈음은 광속 변화의 시대인 것 같아요. 그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학업, 입시, 불안정한 미래에 노출되어 있고, 과도한 경쟁으로 멍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더구나 청소년의 소통 창구인 SNS는 지나친 타인과의 비교를 만들어 내고 우울감과 심지어 박탈감을 조장하기도 하죠. 이 상황에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청소년들에게 동시대의 연극은 어떤 가치를 선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만났습니다. 저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치를 외부가 아닌 내부, 자기 내면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더불어 외부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며 학업, 진로, 관계 등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스스로 다시 일어날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연극제가 이러한 내면의 건강과 회복탄력성을 자연스럽게 키워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지난 축제를 분석해 보니 프로그램이 본선 경연 참가 청소년들에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공연을 하는 사람도 공연을 보는 사람도 참가 학생들이 주축이었어요. 경연에 참여하는 학생끼리 서로 봐주는 형태였던 거죠. 그래서 연극이 주는 혜택을 개최 지역 청소년부터 전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제잖아요. 창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어야 진정한 축제지요.
이 전국의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생각하신 거네요. 그럼, 연극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뭔가요?
김 본 연극제를 처음 기획할 당시 “청소년이 주인인 청소년 중심 축제”를 중장기적 미션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획 단계부터 운영, 평가에 이르기까지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구조 구축이 제일 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핵심 비전을 설정했습니다. 첫 번째, ‘진정한 공감대 형성 –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고 싶어 하는 축제’, 두 번째, ‘역량 강화 및 성장 촉진 – ㄱ부터 ㅎ까지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축제’, 세 번째, ‘축제의 지속 가능성 확보 – 청소년으로부터 출발하는 축제의 정체성’, 마지막으로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 청소년이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입니다. 그래서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의미 있는 경험의 장을 만들어 보자 생각했습니다.
이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의미 있는 경험의 장’이라는 말씀이 무게감이 있습니다. 연극제가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그럼, 슬로건을 “해맑은 상상의 바람개비”로 잡으셨는데, 이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것이겠군요. 그 의미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슬로건 설정에도 청소년들이 참여했나요?
김 슬로건 설정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은 이번 연극제 기획을 맡았을 때, 청소년들에게 미칠 연극제의 영향을 생각하며 제가 만들었습니다.(웃음) “해맑은 상상의 바람개비”라는 슬로건에는 연극을 향한 떨리는 심장 소리, 거침없는 발소리가 공연을 끝낸 청소년들이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죠. 더불어 여럿이 함께 만든 연극 경험이 삶을 더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았어요. 한마디로 ‘해맑은 상상의 바람개비’는 바로 제가 생각하는 청소년의 이미지입니다.
이 슬로건을 보면서 저의 첫인상은 ‘바람이 없어도 좋아, 바람이 되어 우리가 가는 거야’라는 말이 생각났거든요. 슬로건과 기획 취지와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개막식 얘기를 해보죠. 연극제 개막식 행사 순서를 보니 밀양시장님을 비롯한 여러 단체장님과 함께 김유림 청소년기획단장의 인사말 순서가 있던데, 기획단장님이 중학생이더군요. 어른들과 나란히 인사말을 했네요?
김 청소년기획단 <상상 붐(boom)>은 이번 연극제의 기획 의도에서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연극제의 핵심적인 가치와 비전을 대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어 <제25회 밀양공연예술축제>와 공동으로 추진한 개막식의 내빈 인사말에 청소년기획단장의 인사말을 함께 넣었습니다.
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어떤가요?
김 개막식에서 청소년기획단장의 인사말은 축제 기획을 맡은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첫 단추였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의 진정한 얼굴은 바로 청소년입니다. 그리고 연극제의 가장 큰 특징이자 핵심 가치는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참여와 성장입니다. 밀양시장님이나 한국연극협회 이사장님 등 지원 기관의 내빈 축사도 중요하지만,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청소년의 목소리야말로 축제의 진정성과 차별성을 가장 강력하게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막식에서는 의전상 ‘격’을 생각해야겠지만, 저는 ‘가치’가 더 중요했습니다. 개막식에서 청소년기획단장이 내빈들과 나란히 서는 것은 미래 세대를 존중하고 그들의 역량을 인정하는 축제의 철학을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상징이었습니다. 이는 ‘어른들을 위한’ 축제가 아닌,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겁니다. 덕분에 언론과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도 사실이고요. 청소년기획단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축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가장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각인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참가자들의 자부심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또래 청소년이 개막식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은 다른 참가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축제라는 인식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이 <밀양공연예술축제>와 공동으로 추진한 개막식인데 내빈 인사말에 학생을 내세우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어려움은 없으셨어요?
김 개막식을 함께 준비하는 이해관계자들을 이해시켜야 했습니다. 관행이 있으니까요. 연극제의 핵심적인 가치와 비전을 대외적으로 보여줄 중요한 기회라는 점을 계속 어필하며 설득했습니다. 다행히 관계기관인 밀양시와 (재)밀양문화관광재단에서도 충분히 이해를 해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 청소년기획단장인 김유림 학생이 어려운 자리에서 인사말을 해야 하니 부담을 느껴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잘 해냈습니다.
이 김유림 기획단장의 인사말 중에서 “저희 기획단은 연극제를 준비하는 과정 전반에 걸쳐 직접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등 연극제를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무대 뒤에서 묵묵히 움직이는 모든 청소년기획단 친구들의 열정이 오늘 이 자리까지 이어졌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말이 인상적인데요, 그래서 더 궁금합니다. ‘청소년기획단’이 어떻게 구성되었고 어떤 일들을 했나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김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 21개 학교가 참가하는 본선 경연이 주 콘텐츠인 ‘경연 중심 축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본선 경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혜택이 강조되어 있었거든요. 이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경연에 참여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밀양 지역의 청소년들, 넓게는 전국의 청소년들에게도 함께 나누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기획단을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이번 청소년기획단은 밀양시 관내에 있는 밀양시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 자치 네트워크 기구인 청소년축제기획단 ‘하랑’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심청이’와 업무협약을 하여, 두 단체 소속 학생 중 희망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청소년기획단은 연극제의 사전 기획 단계부터 운영 실무, 홍보 활동, 평가 등에 참여하며 개최 지역 청소년들이 축제 주체로서 자긍심을 갖고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활동 내용을 설계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청소년 홍보 공모전’, 연극제 기념품 선정, 본선 경연 참가 청소년 환영식, 시상식 및 폐막식 준비 및 진행, 청소년 관객 개발을 위한 각종 이벤트 기획 등의 일을 논의하고 추진했습니다.
이 그럼 폐막식에서도 청소년기획단이 활약했겠네요?
김 네, 청소년기획단장이 폐막 인사말을 했고 특별히 기획단 친구들이 폐막 선언을 같이했는데, 이번 연극제가 청소년들에게 선사한 의미를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어서 저는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상식과 폐막식 <감동 붐(boom)>은 청소년 축하 공연팀 섭외부터 사회자 구성에 이르기까지 청소년기획단에서 추진한 결과물입니다. 정말 많은 일을 했지요.
이 청소년기획단의 폐막 선언 중 엄유하 학생의 말이 기억에 남네요. “연극이 우리에게 준 용기와 힘을 가슴에 새기고, 이제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또 다른 도전들을 마주할 것입니다.” 축제의 진정한 의미가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이 참 기특하네요. 청소년기획단 활동을 한 학생들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연극제가 끝난 지금, 학생들은 이 연극제를 어떻게 정리하고 있던가요?
김 안 그래도 청소년기획단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몇 가지는 공유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각자 표현한 구체적인 문장은 다르지만, ‘이번 경험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임감, 용기, 끈기, 도전, 협력의 가치 등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또 참여하고 싶다.’, ‘가장 멋진 경험을 선사해 줘서 감사하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 학생들 반응이 뿌듯하셨겠어요. 청소년기획단 학생들은 연극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잖아요? 연극에 대한 인식 변화도 엿볼 수 있었나요?
김 학생들의 연극에 관한 생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연극은 시간과 돈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번 기획단 활동으로 그 편견이 깨졌다’라는 학생도 있었고, 연극이 ‘파고들수록 정말 재밌는 분야’라고 생각했다는 학생도 있었어요. 또, ’청소년이 직접 연출하고 만든 무대가 정말로 빛을 발하는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학생도 있었죠. 대부분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서 이것도 좋았습니다.
이 혹시 내년에는 연극제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학생도 있을까요?
김 네, 있습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역시 반짝반짝합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 중에는 <제30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를 기획할 때 고려해 봄 직한 내용도 있습니다. 청소년 기자단을 모집하여 연극을 보고 배우, 스태프들과 인터뷰하는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공연 전에 관객들이 궁금한 점을 써서 박스에 넣어 공연 후 배우들과 Q&A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 팸플릿을 보니 ‘오프닝 멘트단’이 있네요. 연극제 본선 경연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하는 일을 학생들이 직접 했군요. 밀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드리머즈’와 “목소리로 세상을 그리는 사람”에 대해 소개해 주시지요.
김 오프닝 멘트단은 (재)밀양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한 “2025년 밀양 꿈꾸는 예술터 – 꿈나무 양성 프로젝트 드리머즈” 프로그램 중 ‘성우’를 소재로 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목소리로 세상을 그리는 사람’과 연계·기획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밀양고등학교 특수아동 대상으로 하였는데요, 경연의 시작을 알리는 본종의 역할과 환영 인사 역할을 함께 할 수 있는 멘트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프닝 멘트는 연극제가 지향하는 포용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담고 있고, 특수아동들이 정성껏 마련한 멘트가 공연에 참가한 청소년들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따뜻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덕분에 축제의 분위기가 더욱 훈훈하고 의미 있게 조성되었고, 경연을 넘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하, 특수아동 대상 프로그램도 있었군요.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네요.
김 학생들에게 성취감과 자존감을 크게 높여주고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준 이러한 협업을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극이 가진 치유와 소통의 사회적 역할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그렇겠군요. 문화소외계층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 작은 활동이지만 큰 울림을 주네요. 인상적입니다. 궁금한 것이 또 있는데요, ‘청소년 홍보 대사’도 있던데,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김 처음엔 제가 ‘청소년 홍보 대사’를 기획했는데, 청소년기획단에서 ‘청소년 홍보 공모전’으로 변경하여 추진하였습니다. 축제를 홍보하는 쇼트폼 형식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개인의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전국 청소년 대상 총 117개의 콘텐츠가 공모에 참여했고, 콘텐츠 중에는 1만 뷰가 넘는 콘텐츠도 있었습니다.
(콘텐츠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이 ‘청소년 홍보 공모전’이 예년의 연극제와 비교할 때 실제 연극제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시나요?
김 관객 수 증가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참가 콘텐츠 수와 콘텐츠들의 뷰 수치를 보았을 때는 연극제에 참가한 청소년뿐만 아니라 전국 청소년들에게 연극제의 인식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그렇겠군요. ‘명예 심사위원’ 제도도 있던데, 관객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직접 경연 작품을 심사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하셨는지요?
김 명예 심사위원 <미소 붐(boom)>은 본선 경연 참가 청소년뿐만 아니라 관객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도 혜택을 주고, 수준 높은 관객이 좋은 연극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관객의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문학 갈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한 지역 평론(비평)의 씨앗을 뿌리고 싶은 바람도 있었습니다.
경상남도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명예 심사위원을 모집하였고, 명예 심사위원은 매 작품 감상 후, 정해진 양식의 심사표를 작성하고 네이버 폼을 통해 집행위에 제출합니다. 명예 심사위원이 작성한 심사표 중 심사평이 우수하고 독창적이며, 참여 적극성이 높은 학생들에게 ‘명예 심사 대상’(경상남도 교육감상, 1명)과 ‘명예 심사 우수상’(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상, 2명)을 시상했습니다.
이 연극도 보고 상도 받고 참 좋았겠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연극 보기 훈련뿐만 아니라 글쓰기 훈련도 되었을 것 같네요. 연극제 운영진은 명예 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셨나요? 실제 본 경연 심사 결과에 반영하셨나요?
김 명예 심사위원의 개별 심사표는 ‘명예 심사 대상’과 ‘명예 심사 우수상’을 선발하는 기준 자료로만 쓰였고, 실제 본선 경연 심사 결과에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명예 심사위원들이 투표로 뽑은 한 개의 작품은 ‘관객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명예 심사 대상’을 수상한 청소년이 직접 ‘관객상’을 수상한 학교에 시상하였습니다.
이 ‘관객상’이라…, 공연 창작자로서는 참 의미 있는 상일 텐데, 학생들에게도 그랬겠네요. 좀 더 얘기를 진행해 보죠. 1박2일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나 연극학과 교수님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는 2024년에도 운영했던 프로그램이더군요. 올해 차별점을 두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김 차별점은 밀양시 투어가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공연만을 위해 밀양에 온 것이 아니라 이번 연극제의 개최 지역인 ‘밀양시’만의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 특별한 문화까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극을 업으로 삼고, 현장에서 치열하게 작업하고 있는 예술인과의 만남도 있겠네요. 올해는 마임 전문가, 분장 전문가 선생님을 모셨지만, 내년에는 배우, 연출, 디자이너 등 다양한 현장 예술인들과 청소년들이 연극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려 합니다.
이 연극학과 교수님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는 연극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로서는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었을 것 같은데요, 자연스럽게 대학 입시와 연계되면서 ‘경쟁’이라는 관점이 부각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더불어 함께’ 하는 연극제의 취지나 방향과 조화시키는 데 조심스러운 점이 있을 것도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한 연극제의 평가는 어떤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 ‘연극학과 교수’라는 타이틀 자체가 그런 관점이 부각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참가하시는 교수님들과 함께 사전 논의를 하면서 입시 부분에 대한 것보다는 연극 탐구에 집중된 내용과 진행을 부탁드렸습니다. 아직 내부 평가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충분히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외 이번 연극제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운영상의 특징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김 대표적으로 본선 경연 참가 학교 ‘케어 매니저’ 시스템입니다. 본선 참가 학교와 케어 매니저를 1:1 매칭하여 밀양 도착부터 밀양을 떠나기 전까지 참가 학교와 상주하며, 학교의 요청 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참가 학교의 만족도를 먼저 생각하고, 오랜 시간 치열하게 준비한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포트를 제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 지도교사들의 설문조사를 보면 케어 매니저 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케어 매니저뿐만 아니라 버스 기사님부터 집행위 참여 인력 전원은 이번 연극제가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함께 해준 경남 연극협회 식구들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경연의 형평성 강화를 위해 동등한 무대 조건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본선 경연 장소인 밀양아리랑아트센터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의 컨디션을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대공연장 무대 위에 덧마루로 객석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관객들의 관극 만족도도 좋아졌고, 실제 참가 학교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축제의 전반적인 운영상의 주요 특징이라면, 첫 번째는 청소년 주도성 강화를 들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청소년기획단이 대표적인 운영 구조이죠.
두 번째는 공동 개막식 개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25회 밀양공연예술축제>와 공동으로 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 연극과 기성 연극이 한데 어우러지는 상생의 장을 만들고, 축제의 규모와 위상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많은 관객과 함께 성장한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 <밀양공연예술축제>와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청소년연극축제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의 협력을 통해 연극의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연극 중심 도시, 밀양시’로서의 도시 이미지 제고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와의 연계 및 포용적 가치 실현입니다. 개최 지역의 특색을 살려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계하는 것이죠. 밀양고등학교 특수아동들의 오프닝 멘트, 청소년 기획단 구성·운영, (재)밀양문화관광재단과의 공동 홍보 추진, 밀양시 관내 축제의 집중 추진(밀양공연예술축제, 밀양 수(水)축제,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등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네 번째는 교육적 의미의 강조입니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에게 연극의 과정이 주는 가치와 성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내빈의 축사보다 청소년들의 수상 소감을 중심으로 시상식을 구성하고, 수상하지 못한 친구들에게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경쟁’보다는 ‘성장’과 ‘배움’이라는 축제의 본질적인 가치를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4가지의 운영상의 특징들은 이번 연극제를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한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자, 연극의 사회적 역할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번 연극제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축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더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청소년기획단장뿐만 아니라 여러 중학생이 연극제에서 활동했죠.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제에 특별히 중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김 중학생의 참여 독려는 지역의 여건도 있었지만, 연극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청소년 연극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관심과 열정이 가장 왕성하게 형성되는 중학생 시기의 청소년들이 연극제 기획에 직접 참여하면서 연극의 매력을 깊이 이해하게 되면,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극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확장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참신하고 유연한 아이디어 발굴에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생이 입시와 진로라는 현실적 고민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지만, 중학생은 상대적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의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프로그램과 홍보 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 리더 육성 및 역량 강화를 생각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기획단 활동을 경험하게 되면, 다음 연극제에서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축제의 목적과 운영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더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죠.
이 맞습니다. 고등학생들은 너무 바쁘죠. 요즈음처럼 학교 밖 교육프로그램 참여에 민감한 상황에서 고등학생들의 사회나 문화 활동의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지요. 더구나 입시나 내신 점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활동을 독려하는 것은 더 어렵고요. 그런데도 이번 연극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역할이 컸던 행사인데요. 전문가가 아니고, 처음 연극제를 경험하는 학생들도 많았을 텐데, 이렇게 큰 행사를 여러 날 동안 학생들과 함께 연극제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 연극이라는 장르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그래서 더욱 힘들 것으로 생각했지만, 진행하다 보니 오히려 처음이라 더욱 기발하고 활기찬 아이디어들이 많아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또한 청소년기획단을 처음 생각하면서 집행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첫 시도이니만큼 저희 어른들이 할 일은 ‘경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연극제를 기획하시면서 혹시 시도해 보고 싶었으나 구현하지 못한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김 청소년기획단 내 ‘청소년 운영자문위원회’입니다. 올해는 못 했지만, 내년에는 실행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미 올해 연극제 본선 참가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했고, 현재 38명의 학생이 모집되었습니다. 청소년 운영자문위원회는 축제에 참여하며 느꼈던 아쉬운 점을 개선하고,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아이디어, 청소년들이 꿈꾸는 연극제를 실제 미래 연극제에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30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 기획 회의에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축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대해서 자문하며, 개선점을 모색하고 연극제 홍보 및 SNS 콘텐츠 기획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개인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기획경영국장의 관점에서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는 어떤 의미일까요?
김 저 역시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의 전신이었던 <전국청소년연극제> 출신입니다. 저에게 이번 연극제는 연극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막연한 꿈을 품었던 제 모습과 다시 마주하는 자리였습니다. 참가한 청소년들의 풋풋한 열정과 긴장된 눈빛 속에서 과거의 저를 발견하였고, 그들이 겪는 고민과 기쁨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업무를 넘어 제 꿈이 현실이 되는 현장이었고, 후배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어가는 행위는 곧 제 꿈의 연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연극인’으로서의 책임과 헌신을 절감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연극제에 참가했었던 저는 누구보다도 청소년연극제의 필요성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연극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을 넘어, 청소년들이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연극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개막식에 청소년기획단장을 세우고, 수상 결과보단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시상식은 아마 그러한 책임감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또한 연극이라는 예술이 가진 가치에 대해 확신하게 된 기회였습니다. 저의 청소년연극제 경험은 지금까지 연극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도록 만들었고, 청소년연극제 기획경영국장의 자리로 안내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연극이 삶의 가치와 성장을 선물하는 도구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제가 경험한 연극의 효능을 우리 청소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해맑은 상상의 바람개비’라는 슬로건에 저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는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청소년들의 기량을 선보이고 오랜 노력의 시간을 위로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연극을 사랑하는 수많은 청소년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연극제가 진정한 축제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국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김 단순히 공연 경연을 넘어, 청소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복합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청소년의 ‘참여’를 넘어 ‘주도’하는 연극제, ‘경쟁’을 넘어 ‘성장’하는 연극제, ‘연극’의 경계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 청소년을 아우르는 연극제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지금과 같이 1박2일 짧은 시간 정신없이 일정을 소화하는 연극제가 아니라 3박4일, 적어도 2박3일 정도 체류하면서 학생 간, 학생과 연극인 간, 학생과 지역 주민 간, 학생과 어른 간 다양한 소통을 경험하고 학습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물론 각 학교와 지역교육청, 밀양 교육지원청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겠지만, 연극의 본질적 특성과 이번 연극제의 교육적 효능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네, 그래야 연극은 특별한 아이들이나 하는 예술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모든 학생이 누구나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하고 재미있는 놀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연극제 참여 인원은 총 4,007명이고, 그중 본선 경연 참가 학교 인원은 교사를 포함하여 413명이라고 들었습니다. 4,007과 413!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읽어야 할 것 같아요. 400여 명의 학생이 행복한 연극제와 4000여 명의 학생과 지역 주민, 연극인이 즐기고 행복한 연극제…. 청소년연극제가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혹시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김 청소년 연극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인 수고와 노력을 해주시는 전국 모든 학교의 연극반 지도교사님들과 예술강사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연극제가 개최될 수 있게 그리고 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님,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님, 안병구 밀양시장님,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님,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님, 박정화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님, 이치우 (재)밀양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님, 김성숙 밀양시청소년수련관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 그리고 이번 연극제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감사할 분들이 참 많네요. 그만큼 많은 분의 협력으로 이뤄진 결과라는 뜻이겠지요?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신 김종필 국장님, 감사드립니다.
김 네, 연극제에 관심 가져 주시고, 이렇게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다음 연극제엔 저도 손을 보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의 기획경영국장을 맡으신 김종필 국장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폐막식에서 공개되었던 ‘나에게 연극이란’ 영상을 공유합니다.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연극은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진지하고 가치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은 아래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