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소녀>
공연 장소: 학전 블루 소극장
작: 김종숙
연출: 최용훈
극단: 극단 작은신화
전체적으로 극적 소재가 진부한 듯 했지만, 삶에 대한 아련하고 따스한 느낌이 극 전체를 잘 아우르며 전개된 것 같다. 특히 배우들끼리의 호흡과 배려 등 앙상블이 돋보였다. 기타 무대나 조명 등도 튀지 않는 듯 드라마의 분위기와 정서를 무대에 잘 흐르게 도와줬다. 다만, 갈대 숲 장면 전환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 같다. 이건 소극장 공연에 한계인 것 같지만, 그래도 좀 긴 듯 하다. 엔딩에 나비가 날아가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명확히는 아니더라도 좀 더 윤곽이 잡혀서 관객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 윤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