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춘심을 두견이 알랴> 서울연극인대상 시민평가단 총평 모음
공연 일시: 2013/04/19~04/26
공연 장소: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작: 김태수
연출: 차태호
극단: 극단 지구연극
“조선가사문학의 백미인 정철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이 작품은 시인으로서 유명한 정철이 서인의 영수로서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활동하였는지도 함께 보여주었다. 정치의 선명성을 위해 타협하지 않았던 단호함이 많은 피를 불렀던 모습을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지는 남겨두었다. 핏빛으로 변하는 달빛이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적절히 표현했고 그 와중에도 시심을 잃지 않았던 그의 모습을 가사문학의 시조인 정극인과의 비현실적 만남을 통해 간간히 그려주었다. 또한 학문에 정진하고 후진을 양성하는데 힘썼던 정극인의 삶의 모습과도 비교할 수 있었다.
경사무대와 회전무대의 활용도 흥미로웠고, 흰색과 붉은 색의 조명활용도 인상적이었다. 뮤지컬무대만큼의 화려한 무대를 연극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을화, 나비라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가상의 존재, 가는 음성을 가져 조금은 경박스럽게 비춰질 수 있는 선조의 인물 설정도 관객의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전반부에 사건과 이미지들로 보여준 상황들을 주인공 정철의 입을 통해 계속 부연설명하고 직접적으로 문제화 시키는 마무리는 작품 전체의 균형을 깨는 안타까운 선택이었다고 본다.
음악극으로 보기에는 가사작품에 곡조를 입히는 작업에 부족함이 느껴졌다.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하는 데 기여는 했으나, 배우의 활동을 방해하는 의상의 구조적인 문제도 보여 안타까웠다.
굳이 곡조를 더하지 않아도 가사문학의 정취가 좀 더 안정적으로 전해진다면 음악극이라는 수식어가 필요 없이 전통의 정서를 가득 느낄 수 있는 대극장 연극의 대표작품으로 사랑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김승원
“일단 공연시간이 너무 긴 듯 합니다 2시간 30여분의 시간이라니..초반에 중요한 이야기들이 대부분 나오고 후반부는 초반부의 반복 같았어요. 또한 대사들이 잘 안 들렸어요. 국어시간에나 배우던 정철의 다른 면모를 본 거 같아 교육적으로 도움은 되었지만 그 외의 이야기들은 다른 정치판이나 다를 바가 없더군요.. 전단지에 나와 있는 “내도는 실천하는 양심이오!” 라는 말은 어쩐지 자기중심적인 면모만 본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강직했던 정철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전 지식이 없이 본 관객들은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제일 아쉬웠던 건 배우들의 연기였습니다. 김태훈,조영진씨를 제외한 많은 배우들이 학교발표회를 보는 듯한 연기였습니다.“
– 류주현
“우리 역사와 문학의 잘 알려진 인물인 송강 정철의 권력 지향적 면모를 그가 자신의 양심 속 이상주의자와 나누는 환상적 대화를 통해서 연극적으로 잘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무대 장치와 무용 등을 환상적으로 잘 활용하여 내용에 잘 부합하면서도 흥미로운 이미지들을 창출했다고 생각합니다.”
– 선우환
“가사문학을 극문학으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으나 공연 시간이 다소 길어 앉아 있기가 버거웠음. 조금 더 정제된 상태로 압축해서 공연을 하면 좋을 것 같음. 주연 배우들은 목소리며 연기며 빠지지 않는 데 비하여 조연 배우들의 연기가 그에 못미처 아쉬웠음. 정극인과 정철의 작품이 극에 녹아 나서 전국의 국문학도에게 권해주고 싶은 공연이었음.”
– 정희영
저는 본 작품의
기획사(주)Who+ 대표 이준석 입니다.
극단 지구연극을 대신해 인사드립니다.
0505-894-0022
김승원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음악을 만들어 악극의 형태로 준비했었으나, 일부만 실현하게 되어 제작진에서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여, 제작 초기에 인쇄된 안내장에 나온대로 음악극을 살리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류주현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선우환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정희영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평해 주신 글을 양분삼아 더욱 발전하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평가단 모든 분들에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연락처 기록이 틀렸습니다. 수정부탁합니다.
0505-894-0202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