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극단 호감 <외로운 용의자들>
글_김충일(연극 평론가) 일찍 찾아온 여름의 무더위를 누그러뜨리려는 듯 무성한 나뭇잎들이 스카이라인을 지워버린 빌딩 숲 사이에서 제법 도심의 볼륨감을 높여주고 있다. 여름…
글_김충일(연극 평론가) 일찍 찾아온 여름의 무더위를 누그러뜨리려는 듯 무성한 나뭇잎들이 스카이라인을 지워버린 빌딩 숲 사이에서 제법 도심의 볼륨감을 높여주고 있다. 여름…
글_김충일(연극 평론가) 군중 속에서 유령처럼 나타난다는 지하철 중앙로역 6번 출구를 나온 관자(觀者). 사무실이 모여 있는 회색빛 칠을 한 빌딩을 지나, 약속도 없이…
글_오판진(연극평론가) 2024년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3호선 지하철 양재역 근처에 있는 생동스튜디오(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364길 8-15 동일빌딩 B 1F)에서 극단 ‘생동씨어터’의 열 번째…
극단 전원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백승무(TTIS 편집장, 연극평론가) 무대는 빈상자로 둘러싸여 있다. 상자는 그 ‘무언가’이고 그 ‘무언가’가 가득 찬 무대는 세계 전체에 해당한다.…
글_김충일(연극평론가) 인간은 차이를 본질로 하는 존재이기에 ‘자기 밖’으로 나가 삶을 펼쳐내고자 하는 욕망과 ‘자기 안’에서 삶을 일구다가 지쳐버리는 욕망 ‘사이의 거리’가 어떻게…
글_홍혜련 국립극단의 ‘창작공감:연출’ 기획 공연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과학기술과 예술’을 주제로 약 7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글_주하영(공연 비평가) 원수인 두 가문의 자식들의 열렬한 사랑, 하지만 불행한 ‘죽음’으로 끝나는 비극 이야기!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처음…
글: 김충일(연극평론가) 별이 뜨는 초저녁 일곱 시 반에 ‘이해와 의미’의 촛불을 들고 ‘의심과 설명’의 동굴(무대) 속으로 찾아드는 일은 기분 좋은 일이다. 무대를…
글_배선애(연극평론가) 공연을 보고 난 후 꽤 오랫동안 마음이 무거웠다. 그만큼 잔상이 오래 남았다는 얘기인데, 왜? 무엇이? 몇 번을 복기하면서 내린 결론은 참담함과…
글_홍혜련 토미가 죽었다. 교도소에서. 너무도 갑작스럽게. 토미의 죽음의 순간은 고스란히 CCTV에 담겼고, 토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듯 보이는 교도관, 마커스는 자신은 규칙에…
글_양세라(연극평론가)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원인진 작, 최치언 연출; 2024.02.23.~03.03)는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가운데 하나다. 필자는 이 작품이…
글_황승경(연극평론가)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부터 매년 여성의 노동환경을 평가하는 유리천장 지수를 조사한다. 한국은 OECD 29개국 가운데 12년째 꼴찌를 도맡고 있다. 낮은 유리천장 지수는…
글_김건표(연극평론가) 일본 현대 희곡을 지속해서 무대화하고 있는 배우 고수희의 극단 58번국도는 <접수>(베츠야쿠 미노루 작), <이방인의 뜰>(카리마 카오스 작)에 이어 세 번째 작품…
글_홍혜련 이번 연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세상의 편견을 벗겨내는 작품들을 올리는 것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테디 대디 런>도 그중 하나다.…
글_김충일(연극 평론가) 겨우내 핼쑥해진 햇살이 짙은 미세 먼지에 가려져 연회색 빛으로 바뀐 갑진년(甲辰年) 입춘의 오후. 대흥동 소극장 고도 앞엔 몇 몇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