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인대상] 그와 그녀의 목요일

<그와 그녀의 목요일>

작/연출: 황재헌
공연일시: 2013/11/29 ~ 2014/01/19
공연장소: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

 

*** 전문평가단

연극열전의 신뢰도 높은 공연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깔끔한 무대연출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공연을 만들어 냈습니다. 관객들을 둘러보니 중년관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중년여성분들은 극에 적극적으로 몰입하여 웃고 울고 하시는 모습들이 매우 좋았습니다. 중년관객들이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작품이 쉽지 않은 요즘 연극계 현실을 볼때 매우 긍정적인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내용과 전달에 있어서도 관객들에게 매우 친절하게 배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에 있어 뛰어납니다.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스피디한 무대전환도 훌륭한 볼거리였으며 관객들의 시선을 자극하며 끝까지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도록 한 장치였습니다. 비스듬히 디자인되어 배치된 영상과 전체적인 도형적 무대는 작품의 깔끔함과 배우들의 역할과 스토리에 매우 적절한 설정으로 훌륭합니다. 젊은 배우들과 연륜있는 배우들의 앙상블도 매우 훌륭하였습니다.

– 서미영

 

*** 시민평가단

조재현,정재은 –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캐스팅. 무대위로 자막이 비추면서 장소의 변화와 시간의 변화를 나타냈는데 무대가 무척이나 깔끔했습니다. 정민과 연옥 – 그들이 목요일마다 만나면서 많은 토론을 하고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보통 남녀의사이는 애인사이만이 존재할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헤어져서도 편한 친구사이로 남을 수 있다는점이 좀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연옥의 삶을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보통의 여성들과는 다르게 가정보다는 일을 선택한 그녀.. 암으로 인해 죽어가면서 나약해지는 모습도 보이지만 다시 본연의 삶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힘찬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러나 딸을 거의 방치해 둔 것은 좀 안타깝네요. 부모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아처럼 자라난 그녀의 자기방어가 충분히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 류주현

 

TV에서도 출연 배우가 나와서 많은 홍보를 했던 터라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무대 연출이 신선하다거나, 감동을 확 주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담담하게 중년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다. 큰 무대 장치 없이, 장소 이동의 느낌과 시간 이동의 느낌을 잘 만들어낸 것 같아 좋았다.

– 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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