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연예술 진흥의 선도적 모델 구축을 위한 제안(完)

  1. 작품 생산 활성화

 

공공 극단들은 작품을 준비하고 공연을 하기 위해 1년 상시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민간 극단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우선 최소한의 예산 마련도 쉽지 않고, 또 어렵게 공연을 올려도 홍보 마케팅의 여력이 없어 관객이 들지 않고, 그렇게 수입이 없으니 한 번 공연을 올리고는 그 후유증으로 다음 기획의 엄두를 내지 못 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민간 극단들이 두려움 없이 제작에 나설 수 있도록 최소한의 수입을 확보해 주는 지원책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보편지원으로 어떤 공연이든 신청만 하면 1,000명의 유료 관객을 보내주는 지원사업을 제안한다. 관람료를 2만원으로 한다면 편당 2천만 원이니까 1년에 100편이면 20억 원이 드는 사업이다. 만약 이렇게 관람료를 지원받은 1,000명으로부터 개괄 평가서를 받고, 별도로 전문 평론가들을 10명쯤 보내서 심층평가를 하도록 한다면 이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아주 중요한 평가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전문 평론가 사례비로 편당 500만 원 정도의 추가 예산이 들겠지만 평가 결과에 따라 예술성이 확인된 작품은 국내외 연극제 출품 등 그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대중성이 뛰어난 작품은 본격적인 문화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보편지원을 토대로 선택과 집중, 또한 맞춤 지원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다.

다음으로 연극 교육을 위한 명작 영상콘텐츠 사업도 시도할 만하다. 연극이 학교 교육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사실은 앞서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조차 감상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때에 맞춰 실제 공연을 관람할 방법은 물론 거의 없으니 차선책으로 공연 영상이라도 활용해야 할 텐데, 그마저 거의 준비된 것이 없고, 간혹 있는 것도 질이 떨어져 교육에 도움이 안 된다.

코로나19로 공연의 영상화가 부쩍 큰 관심사가 되었지만 단순히 공연을 촬영해서는 결코 흡족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없다. 촬영을 위한 콘티를 짜고 그에 맞게 연습을 해서 제작해야 비로소 연극교육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이것은 당연히 중앙의 교육당국이 나서야 할 일이다. 그러나 현재로서 그런 기대는 난망이다. 그러므로 오히려 어디건 지자체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시도해 보았으면 한다.

교과서 수록 작품을 포함하여 명작들을 선정한 뒤 우선순위를 정하여 매년 일정 수의 작품을 영상콘텐츠로 제작하고, 지역 연극 교육에 우선 활용하되, 타 지역에 대해서는 일정한 사용료를 징수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소규모로 시작하여 노하우가 쌓이면 아예 그 자자체가 연극교육용 영상 콘텐츠 제작의 기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예산은 편당 5억 원 정도로 잡고 첫 해에는 10편 정도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1. 온라인 연극 플랫폼 조성

 

코로나 19 상황에서 공연의 영상화가 가속화되었고 자연스레 연극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연극의 본질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영상화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세가 필요하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나 규모에 있어서나 어중간해서는 안 될 것이고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온라인 연극 플랫폼에 탑재되는 작품은 기획자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만하고, 나아가 꼭 직접 관람의 욕구를 자극할 만큼 질적 수준이 높아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도태시키지 않고 오히려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생산적 원리의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세한 극단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질적 수준의 확보를 위한 지원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또 온라인 연극 플랫폼은 모든 연극 작품과 관련 자료를 수집, 정리, 분류, 기록, 배포할 수 있어야 하고, 전국 단위로 하되 광역 및 기초 단위의 플랫폼까지, 또 국·공립 및 민간 공연시설의 아카이브까지 촘촘한 네트워크 조성이 가능해야 한다. 또 무엇보다 예술가들에게는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수입원이 되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접근하기 쉬운 예술의 향유 방법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극소수만 살아남고 대다수는 아예 발표의 기회조차 갖기 어려운 연극계의 뿌리 깊은 문제를 해결하고 광범위한 아트마켓 조성 효과까지 보아야 한다. 연극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불식하고 아날로그 방식의 연극 향유 문화 또한 증진시킬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도 해야 한다.

또 연극 교육 강화를 내세우면서도 실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콘텐츠는 부족한 현실적 모순을 해결하고, 아울러 연극 작품과 관련 자료를 대규모로 축적한 연극자료실 내지 연극기록관의 역할은 물론, 중요한 연구 자료를 제공하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예술의 흐름 및 미래 방향을 가늠할 수도 있게 되어야 한다. 나아가 더욱 발전적으로는 이 플랫폼을 토대로 아예 연극 전문 방송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1. 평가체계 확립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말은 특히 예술정책에 해당된다. 예술에 대한 평가는 전문 영역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예술 평가 역량은 전반적으로 대단히 취약하다. 그중에서도 연극은 그 정도가 특히 심하다. 평가 능력이 약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용 중 가장 문제되는 것은 불필요하게 권위적이 되는 현상이다. 이의 개선을 위해 우선은 수집 가능한 자료를 토대로 한 정량평가와 다면평가(앞선 항목에서 잠깐 예로 든 것처럼 관객평가단과 전문평가단 또는 특별목적평가단 등)를 결합하여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이 경우 최종 판단은 철저한 과정의 공개를 전제로 당연히 전문평가자가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전반적인 평가 역량이 강화되면 점진적으로 전문가의 평가만으로도 결정이 가능한 체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철저한 평가 자료 축적 및 객관화, 평가 지표 논리화 및 상세화, 평가 결과 활용 능력 강화(목적 및 방향에 따른 지표별 적용 비율 적용 등) 등의 일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1) 연극자료실 운영

 

평가의 토대로서 해당 지자체에서 생산되는 연극 작품과 관련 자료들을 최대한 수집, 분류, 통계,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활용이란 우선 평가를 위한 자료 제공이 있을 것이며, 연구는 물론 ‘발굴지원’을 위한 자료로도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연극자료실을 만들어 작품 수집 및 보관은 물론 국내 및 해외 대상의 아트 마켓 등 다양한 발표의 장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자료실이 해당 지자체 연극인들의 기록관 역할을 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해당 지자체 연극인이란 그 지역에서 출생, 성장, 거주, 활동 중 단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모두 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작고한 연극인들의 추모기록관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 공유회 및 상호평가

 

보편지원으로부터 출발하여 이른바 선택과 집중 지원의 대상을 추출하는 방법으로 연극인들의 공유회 활성화도 시도할 만하다. 이 경우 앞서의 다면평가 결과와 함께 공유회 참여 연극인들 간의 상호평가 결과를 결합하여 향후 추가 지원 대상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도 한 단계보다는 여러 단계를 거쳐 계속 추려나가는 방식이 적당하다.

 

3) 각종 평가지표 개발

 

작품 평가뿐 아니라 극단 평가를 위한 역량도 키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용도에 맞는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 작품에 대해서는 앞서 다면평가 방법을 제안했지만, 개별 사업이나 극단 운영에 대해서는 다양한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예를 들어 위계 폭력 등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의 실시 여부라든가, 서면 계약서 작성 의무의 준수 여부, 표준인건비 지급 여부, 단원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여부, 신작 개발 노력의 정도 등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1. 연극교육 활성화

 

연극을 어릴 적부터 경험하는 것은 여러 모로 유익하다. 연극을 어렵게 생각하면서 기피하는 것은 대부분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연극을 하면서 즐기고 또 보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선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다음으로는 연극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대단히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연극은 2015 교육과정부터는 고교 일반선택 과목이 되었고 이것은 2022 교육과정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또 초등과 중학교 국어 과목에서 연극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누리교육과정에서도 연극은 중요한 바탕이다.

그러나 실제 학교에는 연극 교육 역량이 거의 없다. 당연히 국가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겠지만 아직 그런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모든 초중고, 유치원, 어린이집에 연극강사를 파견해야 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파견하는 연극강사는 필요한 정도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더욱이 최근 몇 년에 걸쳐 중앙의 지원을 완전히 삭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연극분야 학교예술강사 파견사업의 부족한 부분을 지자체 스스로 적극 채우는 정책을 펼치라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파견하는 연극 분야 학교예술강사 파견 사업은 어느 정도 감시도 되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도 있지만, 그 외 방과 후 교실 등에서는 전혀 교육적이지 못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지지체와 교육청, 그리고 지역 연극계와 연극교육계가 함께 연극교육지원센터와 같은 기구를 설립하여, 각종 연극 교육 정보와 콘텐츠도 제공하고, 또 역량과 권한을 갖춘 연극교육 컨설턴트들이 연극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합리한 상황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야 한다.

이에 더해 사회연극교육 차원에서 공공 공연장의 상주단체와 읍면동의 연고단체들로 하여금 주민들이 감상하며 향유할 연극 작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연극 체험을 위한 주민 연극동아리 활동도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향유자 지원 차원에서 이동형 주말극장을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에 더해 지자체 내 대학 연극전공학과의 지역 연계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졸업 후 연고예술인으로 활동할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할 만하다.

 

  1. 초중고 공연 관람 정례화

 

예술을 접하는 방식에는 크게 직접 체험하는 것과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있다.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그 자체로 대단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스스로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따라서 좋은 작품의 감상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은 모든 국민에게 예술의 자유가 있음을 천명한 헌법 정신과도 부합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실제 학교 현장은 공연 관람 같은 일은 대단히 사치스럽고 비현실적인 일로 생각하며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오로지 극한 경쟁에만 내몰리는 학생들의 행복 추구를 위해서도 공연 관람을 제도화하고 분명하게 관리 감독할 필요가 있다. 이에 있어 공연 관람 기회는 많을수록 좋겠지만 제도화는 일단 년 2회로 시작하여 학기당 2회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

 

<초중고 공연 관람 실행 방법>

-지역 내 국·공립 공연장(또는 공공 극장)으로 이동 관람

-공연시설이 있는 거점 학교로 이동 관람

-찾아가는 공연(단 공연 환경 적절성에 대한 엄격한 검증이 필요)

 

*일단 연극 분야를 중심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공연예술 모든 분야와 함께 추진

 

  1. 연극인 복지 지원

 

우선 예술인 기본소득제의 도입을 권고한다. 그리고 예술인 고용보험을 포함하여 사회보험과 관련하여 지자체가 중앙정부 정책의 빈 곳을 적극적으로 채우는 자세가 필요한데, 고용보험에 대해서 지원사업의 경우 지원의 주체인 문화재단이나 지자체가 사용자가 되어 0.9%를 부담하고, 열악한 연극계 현황을 고려하여 사업자 역할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영세한 극단의 경우 이에 대한 보완을 지자체가 맡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 공정하고 합리적인 표준계약서 개발 및 의무화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고, 연극 분야 인건비 표준 마련 및 정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스타 한 명의 개런티가 나머지 모든 참가자의 개런티 합계보다 많은 불합리를 방지하기 위한 개런티 상하한제도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창작을 포함하여 연극인의 삶 전반에 대한 상담과 각종 신청을 도울 지원센터도 설립하고 공제회나 복지금고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연극인 자녀에 대한 장학 지원과 서울시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연극인 거주 지원, 그리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서울 2군데에서 운영하는 것과 같은 탁아소 운영도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꼭 짚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연극인을 판별하는 기준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특히 많이 나타난 현상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을 자격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이었다. 예술인 증명이 아니라 활동증명이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보아도 국가가 예술인을 판별하는 기준을 정교하게 발전시키지 않고 방치해오다 갑자기 급해지니 유일하게 공식화되어 있는 예술활동증명에 과하게 의지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 스스로 예술인을 판별하는 기준을 제대로 세워볼 필요가 있는데, 연극의 경우 예술활동증명을 득한 연극인 명단 외에, 연극 관련 여러 협·단체(한국연극협회, 민예총 또는 한국민족극운동협회, 한국연출가협회, 한국극작가협회, 한국연극평론가협회, 한국무대미술가협회 등)의 회원 명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연극 분야 예술강사 명단, 연극 분야 문화예술교육사 취득자 명단, 광역 및 기초단위 문화재단 지원 신청 현황, 광역 및 기초단위 예술 관련 부서 지원 신청 현황, 축제 등 행사 참여 현황, 광역 및 기초단위 공공 및 민간 시설 활동 현황 등을 근거로 대상을 확인해야 할 것이며, 여기에 개별적으로 등록하거나 직접 수집하는 방법까지 더해야 할 것이다.

 

  1. 맺으며

 

현실에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정도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즉 일종의 임계점이 있어서 그 이하의 힘으로는 아무리 여러 번 시도해도 아무런 변화도 만들 수 없다. 예술의 현실, 연극의 현실도 마찬가지이다. 진흥은 변화를 전제로 한다. 침체된 상태를 벗어버리고 진정한 활력을 찾으려면 임계점 이상의 힘을 가할 의지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위에서 제시하고 제안한 일들은 모두 연극예술의 진흥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 비추어 너무 과하거나 이상적이어서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허술하고 미흡한 상태를 너무도 오래 유지했기에 생기는 착시현상일 뿐이다. 물론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구조이고 상태이지, 결코 이상이라 단정하며 무시할 일이 아니다.

도달할 목표가 결정되면 거기까지 가기 위한 속도와 방향, 순서를 정해야 한다. 즉 정교한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또 그 실행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이루어나가야 한다. 그래서 연극이 살고, 예술이 살고, 그것을 핵으로 문화가 살고, 그래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어떤 지자체에서건 연극으로 그 성공 사례를 만들어 보이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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