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는 몰상식한 탁상행정을 중단하라!/ 『공연과 이론』 편집위원회

문예위는 몰상식한 탁상행정을 중단하라!
문예위의 공연예술비평연구활성화 심사를 규탄한다!

 

문예위는 2016년 공연예술비평연구활성화지원사업에서 『공연과 이론』의 지원을 중단하였다. 이번 심사는 편파적 선정율과 이해할 수 없는 심사근거, 모순적 전문심사위원 구성, 연극비평 생태계에 대한 몰이해 등 상식 이하의 결과물이다. 이에 『공연과 이론』편집위원회는 이번 심사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문예위에 공개질의서를 제출했으며(2016.04.01), 문예위는 이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왔다. 하지만 문예위의 답변서는 부실하고 불성실하기 짝이 없었다. 그 답변서에서 문예위는 두 명의 심사위원들(김미혜, 백로라)을 앞세워 자신들의 무능과 교만을 은폐하고 있다. 이 결정은 연극계의 시대정신과 연극현장에 대한 이해와 안목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판단된다. 이런 비상식적이고 무례한 판단을 내린 심사위원과 이 상황을 그대로 방치한 실무진 역시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외부세력이 심사위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여 이런 수준 이하의 판단을 하게 만든 것이라면 사태의 심각성은 훨씬 더 엄중한 것이다.
『공연과 이론』 편집위원회는 이번 심사결과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문예위 측이 성실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길 기대하고 있다.『공연과 이론』은 TTIS 지면을 통해 항의성명서과 공개질의서, 문예위 답변서를 공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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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연과 이론』 편집진과 역대회장단의 공동성명서

연극전문계간지 『공연과 이론』에 대한 지원중단조치를 당장 철회하라

예술은 사회공동체의 공적 가치이자 자산이기 때문에 국가가 문화예술을 지원해야 한다는 명제에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술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와 그에 따르는 정신적, 문화적 효용성은 공동체 자체의 존립근거와도 같다. 국가는 문화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창조와 유통, 소비의 전 과정에 대한 정책을 입안하며, 창작자와 향유자들의 올바른 문화활동을 위해 적정한 자원을 분배해야 한다.

하지만 금번 연극전문계간지 『공연과 이론』에 대한 지원중단조치는 예술지원제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전면 부정하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다. 지난 15년간 60호에 이르기까지 주옥의 금자탑을 쌓아온 계간지에 대한 지원을 한순간에 중단한다는 것은 연극예술에 대한 이해부족과 『공연과 이론』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상식 이하의 행위이다.

냉철히 생각해보라. 우리에게 연극창작자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소통 창구가 있었던가? 하나의 창작물에 대해 3~4시간씩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상호이해와 신뢰를 구축해온 노력이 있었던가? 창작과정과 창작방식에 대한 소개, 그리고 그 속에 녹아난 고뇌와 사유를 진지하게 토로하는 형식이 있었던가? 『공연과 이론』은 오해와 편견, 왜곡이 지배했던 연극계를 소통과 상호이해, 상호비판의 장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15년간 지속적으로 땀을 쏟아온 유일한 연극전문지이다.

『공연과 이론』의 핵심꼭지인 ‘월례비평’에서는 매달 연출가와 극작가를 초대하여 평론가들과의 뜨거운 논쟁을 통해 보다 나은 공연, 보다 효과적인 공연예술 문화를 주도해왔다. 또한 연출노트, 드라마투르그 노트, 공연리뷰 등을 통해 제작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배우/연출가/작가스텝 밀착조명을 통해 연극창작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확대해왔다. 한마디로 『공연과 이론』의 모든 지면은 평론가들의 독단적 작품해석을 지양하고 창작자들과의 소통과 상호이해를 통해 평론의 격조를 높이고 관점의 다양성과 논거의 정밀성을 상향시키기 위한 전장이었다. 이는 매개없는 비평의 공허와 신뢰없는 비평의 무책임함, 상호이해 없는 비평의 일방성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창구이자 대안이었다.

이러한 집요한 노력을 통해 『공연과 이론』은 창작현장과 제작과정에 대한 관심을 드높였고, 드라마투르그라는 서구개념을 한국에 정착시켰으며, 창작가의 내재적 관점을 포섭하는 다면적이고 역동적인 비평풍토를 확립하는 성과를 거두어왔다. 이런 차별화되고 특화된 연극전문지를 하루아침에 내팽개치는 문예위의 결정은 상식 차원에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이 야만적인 조치에 대항해서 『공연과 이론』 편집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하는 바이다.

 

1. 문예위는 연극전문계간지 『공연과 이론』에 대한 지원중단을 당장 철회하라.
2. 금번 공연예술비평연구 활성화 지원심사의 심사기준과 평가점수를 즉시 공개하라.
3. 연극전문계간지 『공연과 이론』의 지원중단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제시하라.
4. 문예위는 『공연과 이론』의 정상 발간을 위한 조치를 실행하라.

 

2016년 4월 18일

『공연과 이론』 편집위원회 일동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 역대 회장단 일동(김창화, 오세곤, 이재명, 이혜경, 서명수, 손동철, 이선형, 장혜순, 송현옥, 최영주, 임혜경, 정경숙, 이은경, 김영균, 박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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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극전문계간지 『공연과 이론』의 공개질의서

예술은 사회공동체의 공적 가치이자 자산이므로 국가는 적극적으로 문화예술의 계승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그러한 소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금번 연극전문계간지 『공연과 이론』에 대한 지원중단조치는 예술지원제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전면 부정하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다. 지난 15년간 60호에 이르기까지 주옥의 금자탑을 쌓아온 계간지에 대한 지원을 한순간에 중단한다는 것은 연극예술에 대한 이해부족과 『공연과 이론』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상식 이하의 행위이다. 이에 계간 『공연과 이론』 편집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질의서를 보내는바, 귀 위원회는 이 질의서에 성실하고 자세하게 답변해줄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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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1. 지원의 연속성 및 안정성 파괴

연극전문계간지 『공연과 이론』은 열악한 창작·비평 환경과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한 푼의 대가도 없이 오직 연극 사랑의 일념으로 15년 간 지속적으로 출간되어왔다. 예술창작의 경우, 나름대로 다양한 지원창구가 있으나, 연극비평연구 분야는 공연예술비평연구활성화지원사업이 유일한 지원통로이다. 따라서 지원 중단은 곧 폐간을 의미한다. 폐간은 쉬워도 만들기는 어려운 것이 비평연구저널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가자원의 효율적 배분이고, 지원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귀 위원회는 공연예술비평연구의 연속성과 안정성에 대해서 어떠한 철학과 입장 및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소상히 설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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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2. 지원 중단의 근거 희박

2014년, 2015년, 2016년 주요 연극전문저널의 지원현황은 다음과 같다.

– 2014년, 2015년 : 지원금 총액 106,000,000원

  • 월간 『한국 연극 』:  50,000,000
  • 『연극 평론』         : 18,000,000
  • 『공연과 이론』      : 18,000,000

– 2016년 : 지원금 총액 70,000,000원

  • 월간 『한국 연극 』:  50,000,000
  • 『연극 평론』         : 17,000,000
  • 『공연과 이론』      : 지원중단

2014년과 2015년의 지원심사항목은 사업계획의 충실성과 타당성(40%),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30%), 해당분야 발전에 대한 기여도와 파급효과(30%)인데, 『연극 평론』과 『공연과 이론』의 경우, 심사점수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두 계간지는 공히 지난 1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극 평론』은 100만원만 삭감되고, 『공연과 이론』은 1천5백만원이 전액 삭감되었다. 도대체 1년만에 『공연과 이론』의 심사성적이 급전하락한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가? 2014년, 2015년과 비교해서 과연 2016년의 심사점수가 급락한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가?

 

질의 3. 연극비평계의 생태계 파괴

국가에서 공연예술비평을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공연예술의 양적, 질적 수준을 상향시키고, 관객을 계발하여 국가문화의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그래서 창작자와 비평가는 상호견제와 비판, 지원과 협력의 통섭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두 진영 간의 관계는 대립과 반목, 혹은 묵인과 방조의 비정상적인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연극전문계간지 『공연과 이론』이 탄생했다. 『공연과 이론』은 『한국연극』이 포섭하지 못했던 다층적·심층적 공연분석, 『연극 평론』이 감당할 수 없었던 창작자와의 협업과 상호이해 영역을 담당해왔다. 매달 연출가와 극작가를 초대하여 평론가들과의 뜨거운 논쟁을 통해 보다 나은 공연을 상상하는 ‘월례비평’, 제작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그들의 고뇌와 사유를 전달하는 연출노트, 드라마투르그 노트 등은 오해와 편견, 왜곡이 지배했던 연극계를 소통과 상호이해, 상호비판의 장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노력의 산물들이다. 이것은 그간 연극비평이 가졌던 치명적 약점, 즉 매개없는 비평의 공허와 신뢰없는 비평의 무책임함, 상호이해 없는 비평의 일방성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었다. 

『한국연극』의 대중성, 『연극 평론』의 전문성, 『공연과 이론』의 통섭성은 한국 연극비평계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핵심적 역량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이 생태계의 균형은 파괴되고 말았다. 귀 위원회는 각 저널이 가진 연극비평적 특수성과 차별성에 대해서 어떤 이해를 갖고 있으며, 연극비평 생태계에 대해 어떤 입장과 철학을 갖고 있는가?

 

질의 4. 편파적 선정율

2016년 공연예술비평연구활성화지원사업의 분야별 선정율은 다음과 같다.

  • 분야 / 실질신청건(신청건) / 선정건 / 선정율
  • 연극 / 10(11) / 3 /   30%
  • 무용 /  8(9)   / 7 /   87%
  • 음악 /  7(20) / 5 /   71%
  • 전통 /  2(3)   / 2 / 100%

(*실질신청건: 서류미비와 부적격 사업 제외)

위 표를 볼 때, 연극분야는 실질 신청건 10건 중 3건만 선정하는 극히 저조한 선정율을 보여주고 있다. 타 분야는 뼈아픈 고통분담을 통해 공생과 협력의 정신을 발휘했지만, 연극은 몰상식한 몰아주기로 불평등과 불공정을 심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독단과 독선의 분위기를 만연시켰다. 이러한 부당한 선정율은 국가의 문화정책과도 맞지 않고 공연예술비평연구활성화지원사업의 전체적 경향과도 어긋난다. 과연 연극분야만 이렇게 상식 이하의 몰아주기를 한 이유는 무엇인가?

 

질의 5. 심사위원 구성의 오류

2016년 공연예술비평연구활성화지원사업의 심사에서는 지원심의위원회의 구성도 모순적이다. 해당 전문분야의 심사위원수는 2014년 5명, 2015년 3명을 유지했으나, 2016년에는 2명으로 구성되었다. 논의와 합의·의결이라는 심사활동의 기본 조건을 이해한다면 당연히 홀수로 구성했어야 하며, 행여 짝수로 하더라도 2명이라는 숫자는 피해서 4명이나 6명으로 해야한다. 전문심사위원이 2명일 경우, 한쪽의 의견이 일방적이라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이 이뤄질 수 없다. 이러한 구조적 모순에 대해서 귀 위원회는 어떠한 입장이며, 그에 대한 어떠한 보완책을 준비했는가?

 

질의 6. 사업의 적합도 문제

2016년 연극분야 사업자로 선정된 <연출가 포럼>은 연출 창작자들의 정체성 확립과 창작론 연구, 관객연구, 교육/지원제도연구 등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로서 10년 넘게 지속적 지원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 행사성격이 “①비평매체 발간(온라인 포함), ②해외 비평연구 동향 조사 연구, ③비평관련 세미나 및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 ④개인 비평집 및 엔솔로지 발간 사업”을 하는 공연예술비평연구활성화지원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 과연 ‘사업의 적합도’를 볼 때, 공연과 이론을 지원중단하면서까지 우선적으로 지원해야할 행사인지 의문이다. 귀 위원회는 ‘사업의 적합도’를 기준으로 <연출가 포럼>이 공연과 이론 발간보다 우선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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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예위의 답변서

□ 안녕하십니까? 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에서 사이버민원을 통해 질의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 공연예술비평연구 지원사업은 기초예술분야의 예술적 성과와 가치에 대한 연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예술현상에 대한 비평 활동을 활성화하고 예술의 발전적 계승의 토대 마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최근 들어 예술위원회는 기금 고갈 등 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입니다. 전체 지원 규모는 전년에 비해 340백만원에서 200백만원으로 감액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심의위원회는 장르 내에서 역사성과 상징성에 입각한 대표 전문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검토를 하였습니다.

□ 이번 심의위원회 구성의 경우, 공연예술분야 전반적인 균형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장르별 통합심의위원회(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를 구성했으며, 출간 및 배포를 위한 실비 예산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지원대상과 예산배정을 결정했습니다. 사업 예산의 한계로 지원 축소된 부분에 대해서는 거듭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연출가포럼> 대상사업의 선정여부는 해당분야의 기여도와 파급효과 등 심의기준에 입각해, 특히 담론생산을 위한 세미나 행사 등에 주목한 심의위원회 논의에 따른 결정사항임을 알려드립니다.

□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실 경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지원부 정철 부장(061-900-2190), 신우진 대리(061-900-2163)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thoughts on “문예위는 몰상식한 탁상행정을 중단하라!/ 『공연과 이론』 편집위원회

  1. 어쨌든 지원이 끊겼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무식한 내가 ‘공연과 이론’을 읽으면서 느낀 소감을 이 기회에 좀 말할까 한다. 나는 솔직히 이 평론지를 읽으면 마치 시골에서 할머니들을 상대하는 ‘약장수’가 떠오른다.

    왜? 밀가루로 만든 약을 마치 ‘만병통치’약으로 선전을 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짜약’인줄 알면서도 그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좋아서 바가지를 쓰는 촌로들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젊은 평론가들은 대수롭지도 않은 공연을 매달 선정해 너무나 진지하게 토론을 하고 있다. 마치 평과 토론만 보면 대단한 작품이 한국에서 탄생한 것처럼 요란하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모든 이론과 철학적 용어를 총동원해 작품을 평가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과장을 일삼는 ‘약장수’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정작 공연된 작품을 보면 재미도 없고 내용도 빈약하기 일쑨데 말이다.

    정말 공이모는 나로서는 이해가 불가능하다. 마치 나온 예산을 소비해야 해서 토론을 하기는 하는데 이 기회에 내가 얼마나 유식하고 공부를 많이 했는지 ‘광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공연과 이론’을 읽고 자신이 무식하다고 느끼지 않는 연극인은 없을 것이다.

  2. 윗 댓글을 요약하자면 ‘지원이 끊겨서 안됐지만 공이모 니네는 원래 마음에 안들었어.’
    라는 건데 이 기회에 말씀하신 그 소감은 나중에 말씀 하셔도 되지 않았을까요?
    우는 아이 떡하나 주긴 커녕 뺨을 때리시는데 지금 할 짓인지?
    그리고 상전 선생님은 개인의 소감을 밝힌다고 말문을 여시더니 나같지 않은 연극인은 없을 것이라고 댓글을 맺으시네요. 본인의 반지성주의와 지적 게으름을 토로하는 건 그렇다쳐도 왜 자신의 문제를 보편적 인식으로 물타기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3. 내가 ‘물타기’를 한다고요? 몇년전에 대학로 배우모임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월간 ‘한국연극’지를 없애자고요. 이유는 아무도 ‘읽는 사람’이 없는 잡지에 돈도 없는 협회가 많은 예산을 낭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그때, 그래도 연극계에 연극전문잡지는 하나 있어야 한다고 내가 적극 반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여론은 이렀습니다. 알아두십시요.
    그런데 월간도 아닌 계간, 일년에 4번내는 잡지에 자그마치 일천팔백만원이나 쓴다고요? 그것도 ‘읽는 사람’도 없는 회원지에요? 이번에 서울연극제는 또 일천만원 지원금이 깎였다고 들었습니다. 연극인들이 그토록 존경하는 박시장님 덕이랍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대중성도 없는 회원들 잡지에 지원금 나오지 않으면 난리(?)를 쳐야 합니까? 깊이 생각해 봅시다.

  4. 딴 얘기 하지마시고요. 님이 말씀하신 첫플을 보시죠.

    1. 님은 지원금 중단에 사실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불행한 일이다.’라는 언급이 있으나, 관련 논의는 없죠.

    그냥 공이모 이슈가 올라왔으니 이 기회에 이 사람들의 아니꼬운 스노비즘을 까야겠다는 의도만 읽힙니다.
    주제와는 상관 없이 평소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셨다고요. 요즘은 이런 태도를 ‘꼰대질’이라고 합니다.

    애초에 지원금 중단 잘됐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보지 않는 잡지에 1,800만원 지원을 하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라고 스탠스를 분명히 하셨으면 논점이라도 잡히니 토론이라도 됐겠죠. 그런데 지금은 뭡니까? 훈계를 하고 싶으시면 때와 맥락을 좀 고려하셔야죠. 아니면 따로 공이모의 비평을 떼어 메타 비평을 하시던지요.

    2.님께서 밝힌 공이모에 대한 사견.

    우상전 선생 개인이 공이모를 어떻게 생각하건 관심 없고요 개인의 생각을 밝힌다면서 왜 말미에 다른 연극인들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언어도단을 하신 건지?

    저는 그 부분이 굉장히 불쾌한데요? 님이 ‘일반화’시키는 거요. ‘공연과 ‘이론’이 무가치한 비평이 많고 알아듣기도 어려운 현학의 소치라고 생각하시면 그러세요. 대신 무식한 티는 혼자 내시면 됩니다. 애먼 사람 끌어들이지 말구요.

    그리고 서울연극제 예산 삭감 얘기는 왜 하시는지? 등치가 된다고 보세요? 서울연극제가 지원금 전액 삭감이 되었나요? ‘공연과 이론’은 삭감 차원이 아니라 배제입니다. 존폐 자체가 걸렸고요 무게감이 다른 일인데 같은 사안처럼 보이세요?
    그리고 박원순 시장 얘기는 왜 꺼냅니까?
    제가 전에 말씀드렸죠. 늘 연극인들의 정파성을 지적하지만 가장 신나게 정쟁화 시켜 드리블하는 건 우상전 선생 본인이라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안 해도 될 소리를 하시거든요. 네, 깊이 생각 좀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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