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극단 골목길 <쉘터>
글_배선애(연극평론가) 공연을 보고 난 후 꽤 오랫동안 마음이 무거웠다. 그만큼 잔상이 오래 남았다는 얘기인데, 왜? 무엇이? 몇 번을 복기하면서 내린 결론은 참담함과…
글_배선애(연극평론가) 공연을 보고 난 후 꽤 오랫동안 마음이 무거웠다. 그만큼 잔상이 오래 남았다는 얘기인데, 왜? 무엇이? 몇 번을 복기하면서 내린 결론은 참담함과…
글_홍혜련 토미가 죽었다. 교도소에서. 너무도 갑작스럽게. 토미의 죽음의 순간은 고스란히 CCTV에 담겼고, 토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듯 보이는 교도관, 마커스는 자신은 규칙에…
글_양세라(연극평론가)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원인진 작, 최치언 연출; 2024.02.23.~03.03)는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가운데 하나다. 필자는 이 작품이…
글_황승경(연극평론가)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부터 매년 여성의 노동환경을 평가하는 유리천장 지수를 조사한다. 한국은 OECD 29개국 가운데 12년째 꼴찌를 도맡고 있다. 낮은 유리천장 지수는…
글_김건표(연극평론가) 일본 현대 희곡을 지속해서 무대화하고 있는 배우 고수희의 극단 58번국도는 <접수>(베츠야쿠 미노루 작), <이방인의 뜰>(카리마 카오스 작)에 이어 세 번째 작품…
글_홍혜련 이번 연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세상의 편견을 벗겨내는 작품들을 올리는 것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테디 대디 런>도 그중 하나다.…
글_김충일(연극 평론가) 겨우내 핼쑥해진 햇살이 짙은 미세 먼지에 가려져 연회색 빛으로 바뀐 갑진년(甲辰年) 입춘의 오후. 대흥동 소극장 고도 앞엔 몇 몇의…
글_김기란 2023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공연된 <언덕의 바리>(2024.01.06-01.14)는 여성 독립운동가 안경신(安敬信)의 삶을 바리데기에 빗댄 공연이라고 했다. 사실 안경신은 널리 알려진 인물이 아닐…
글_주하영(공연 비평가) 인간의 뇌는 마음을 사용하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변한다. UCLA 정신의학과 교수인 대니얼 J. 시겔은 우리가 주의를 집중하는 방향이나 의도적으로 생각이…
글_홍혜련 계륵(鷄肋). 말 그대로 닭갈비다. 우리에겐 별미인 닭갈비이지만, 본래 고사에 따르면 그 양이 적어 먹자고 덤비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까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글_양세라 얼마전 연극 <누구세요?>(박승원 연출, 20214.1.24~28)는 ‘늘푸른연극제’에서 공연되었다. 8회째 진행된 ‘늘푸른연극제’는 원로연극인 가운데 한국 연극사에 기여도가 높은 극작가, 연출가와 배우 외 연극인들을…
글_오세곤(연극평론가) 작년 말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중인 <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케트 작, 오경택 연출,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김리안 출연, 2023.12.19.~2024.2.18., 국립극장 달오름극장)는…
글_배선애(연극평론가) 작품의 부제목이 흥미롭다. ‘외국인이 춘향전을 연기한다면?’ 춘향전을 외국인이? 왜? 무엇 때문에? 어떤 역할로? 호기심이 마구 생겨나는 문장이다. 그만큼 발상이 도발적이기도…
글_채승훈(연극연출가) 1970년대 초반까지 연극을 위한 전용 공공극장은 없었다. 단 하나 충무로5가 골목길, 성만여자상업고등학교 옥상 가건물에 ‘연극인회관’이 있었다. 당시 일반극단은 물론 대학극단 작품들도…
글_김충일(연극평론가) 연극은 형이상학적이고 존재의 원천을 발견하는 거울과도 같다. 자기 자신을 만나려면 ‘거울 속의 거울’인 무대를 들여다보아야 하는데, 그곳은 베일에 싸인 ‘언어사회적 미적존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