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들/ 서울연극인대상 시민평가단

<살아남은 자들> 서울연극인대상 시민평가단 총평 모음

 

공연 일시: 2013/04/18~04/21
공연 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작/연출: 백석현
극단: 극단 창세

 

“연극 <살아남은자들>의 총평을 하자고 한다면, 새로운 형식이나, 선정한 주제는 좋았으나 아쉬운 점이 많은 연극이라고 하고 싶다. 일단, 연극과 서커스라는 각기 다른 장르를 섞어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 점은 높이 살만했으나, 그로 인해서 암전, 음향 등 아주 기본적인 분야에서의 미흡으로 인해 전체적인 집중도와 내용 전달력이 떨어졌다. 아울러, 그런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기에는 소재로 선정했던, 노숙자의 문제는 너무 무거웠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랬기에 중간 중간 보여주었던 서커스 퍼포먼스가 혼자 떠도는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아마도, 연출가는 희망을 보여주려 한 듯 하지만…그래도,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새로운 시도였고, 다시 한번 수정 보완한다면 좋은 연극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목진덕

 

“사실주의 연극에만 관심이 많았던 내가 플레이커스라는 어떤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첫 서커스단의 등장 때 너무나 어색했다. 하지만 공연이 진행 될수록 이해가 가고 재미있으며, 사실 공연 관람을 하면서 소리 내어 웃고, 배우들의 연기를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집중력이 무대 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끔 만들었다. 연출의 의도와 작품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가 너무 잘 녹여져 있는 것 같았다. 다시 공연을 보고 싶게 만든 작품이고, 배우들의 특기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 공연은 정말 연기 공부를 하는 학도인 나를 자극시키고 흥분되게 하는 공연이었다.”

– 문종영

 

“전체적으로 공연시간이 인터미션 없이 2시간이라 일반관객이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스토리로 진행되는 연극보다 퍼포먼스에 가까운데, 중간에 나오는 3가지의 서커스로 관객들에게 재미요소를 많이 주어서 남녀노소 즐기기에 충분한 공연이었다. 반면 그 서커스가 너무 길어서 지루할 때도 있었다. 새로운 방식이었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주제를 알 수 있도록 연출하여 일반관객을 배려한 면도 보였다.”

– 박병교

 

“2013서울연극제 기획초청작이다. 플레이커스(연극+서커스) 라는 독특한 쟝르의 공연이다. 노숙자들의 일상에 이상한 존재들이 밤마다 찾아와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내용이다. 다양한 볼거리가 말그대로 서커스를 보는 느낑이었다. 그러나, 극적 내용이나 전개들이 연관성이 없고 너무 많은것을 보여 줄려다 보니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모호해진게 아쉬움이 남는다. 별점:★★★☆☆”

– 이동길

 

“연극에 서커스를 부분적으로 결합한 ‘플레이커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극단 창세의 놀라운 실험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이러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도가 연극계에서도 활발히 일어났으면 좋겠다.

<살아남은자들>은 영리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서울역의 노숙인’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다루었지만 관객에게 부담스러운 메시지나 사상을 강요하지 않았고, 서커스라는 쇼(show)형식을 차용함으로써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여 소위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연극에 대한 일반관객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하였다.

사실, 극 초반에 노숙자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는 상투적이고 지루하다는 느낌이 없잖아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무대 뒤의 막이 올라가고 ‘PURE PLAY’라는 서커스팀이 나오면서 오히려 극 초반의 루즈했던 감상은 반전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장치가 되었고 극의 분위기가 완전히 환기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노숙자의 일상을 표현한 사실적 묘사와 서커스팀의 판타지스러운 분위기, 이 극명하게 다른 두 이미지가 부딪히며 놀라움과 신선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움직임이나 무용 등도 매우 인상 깊었으며, 특히 쇼에 한국적인 소재들이 많이 등장하여 좋았다. 하지만 배우들의 대사전달력이 미흡하여 극의 이해도와 긴장도가 조금 느슨해지는 몇몇 장면들은 아쉬웠다.”

– 이예원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기에 좋은 공연이었다. 연출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스토리적인 측면들이 다양한 생각을 해주게끔 해서 좋은 시간이었다. 다만, 공연예술을 전문한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 난해한 주제 때문에 공연 자체를 모호하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 황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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