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향연/ 서울연극인대상 시민평가단

Unit 연극 <명작의 향연> 서울연극인대상 시민평가단 총평

 

공연일시: 2013.04.30-05.19.
공연장소: 노을소극장
– 박상준 연출, 카프카 <시골의사>/ 최명숙 연출, 존 스타인백 <에덴의 동쪽>/ 석성예 연출, 셰익스피어 <햄릿>
– 황태선 연출, 뒤렌 마트 <노부인의 방문>/ 조현지 연출, 아서 밀러 <시련>/ 문선주 연출,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 서미영 연출, 투르게네프 <첫사랑>/ 박지연 연출, 아이킬로스 <아가멤논>/ 최정환 연출, 체홉 <갈매기>

 

*** 햄릿, 에덴의 동쪽, 시골의사

“한 번에 3가지의 명작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런 타임도 짧아서 집중하기도 좋았고, 갖가지 다른 이야기들이라 다른 공연이 시작될 때 마다 새로운 이야기라 흥미가 생겼다. 첫 번째 기획된 유니트 연극이란 것에 궁금증을 갖고 있었는데, 어떤 공연인지 알게되어 좋았다.”  – 김해웅

 

*** 첫사랑,갈매기,아가멤논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하지만 큰 인상을 주거나 강렬한 느낌을 받을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다. 소설부터 그리스 비극까지의 명작들을 간단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세 작품을 연달아 보는 것이 다소 힘든 면도 있었지만. 의도인지 아닌지 점점 더 강렬한 극으로 넘어가서 지루함을 덜 수 있었다.”  – 권인선

 

“역시나 3편으로 짧게 짧게 진행되는 명작의 향연 첫사랑에서는 사랑을 갈매기에서는 슬픔을 아가멤논에서는 절망 분노를 잘 보여줬던 것 같고 관객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하면서 극이 진행되었던 점도 좋았다. 또 마자막 아가멤논에서 배우들의 대사에서 연극은 재미있어야 하고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야한다는 것과 어렵고 연극은 무게가 있고 기존의 것을 바꾸면 안된다는 보수적 입장의 대사를 통해 연출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담겨 있었던 것 같고 극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어떤 의도였는지를 알 수 있어 좋았다.”  – 김해웅

 

“연극 기획 의도는 참 좋습니다. 청소년들이 고전을 짧게 이해하고 해석하고 변형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고 어쩜 핵심적인 내용들을 짚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연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간명해지고 단순해지고 유쾌해지는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명작이 가진 깊이와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사라지는 단점 또한 한계가 드러납니다. 교육용, 학생용 소품으로서 그 의의를 인정하지만 작품으로는 좀 안타깝고 허전했습니다.”  – 박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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