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인대상] 우연한 살인자

우연한 살인자

 

 

극작: 윤지영
연출: 정승현
단체: 극단 작은신화
공연일시: 2013/10/31 ~ 2013/11/10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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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평가단

 

처음에는 살인용의자 영호를  정신과의사인 X가 문답을 하며 살인사건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려하는줄 알았는데 극이 진행이 되며 생각하기도 싫은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과 끔찍함에 몸소리를 치게되네요. 이런 비슷한 사건들이 기사로 나온것을 본 것 같아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아기자기한 소품,무대로 인해 집중해서 관람했습니다. 경상도사투리가 나왔는데, 때로는 잘 안들렸지만 극 진행상 문제될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인 영호 역의 배우와 어머니 겸 미순 1인 2역을 한 여배우가 인상깊었습니다. 초연인 희곡이 참 훌륭한 공연이 되었네요. 재공연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 류주현

 

“우연한 살인자” (별점:★★☆☆☆) 우리연극만들기의 두번째 작품이다. 무대는 작은 상자가 있는 탁자와 의자가 전부이다. 살인을 저지른 한 남자의 기억을 따라 수몰 직전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들어나는 사건의 진실을 얘기하고 있다. 뚜렷한 사건의 계기가 없고, 대사들로만 이루어지는 장면들이 지루했다. 많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마음에 확실히 각인되는 장면이 없었다.

– 이동길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은 연극이었다. 댐건설로 수몰지가 돼버린 마을과 정신과 병실을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공간의 이동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김영호 역할을 맡은 배우가 조금 더 미친 듯이 연기를 해줬으면 더 매력적이겠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목사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다룬 부분도 섬뜩하게 다가왔다. 가면을 쓰고 미스김을 강간한 듯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연극 작품을 넘어서 영화화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 작품이었다.

– 정희영

 

 

*** 전문평가단

 

인간의 본질을 애써 외면하며 위선 속에 감추어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몸부림이 치밀하게 짜여진 극 속에서 돋보인다. 무겁고 짓누르는 답답함 속에서도 극의 후반으로 갈수록 하나 둘씩 벗겨지는 인간의 허구적 껍질이 나름 냉소적인 희열로 변해가고 있었다.

어려운 상황을 딛고 만들어진 극이지만 그 공간과 인물들의 의상은 작품의 가치를 보조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변별력이 크지 못한 인물들의 사실적 의상일수록 치밀한 색상 선택과 조심스런 디테일의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무성의한 무대공간 설정과 단조롭고 지루한 의상선택이 아쉬웠다.

– 장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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