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인대상] 청춘단막극장

<청춘단막극장>

단체명: 극단 여행자

김윤영 작/이준우 연출 <버스 기다리는 남자>
박예슬 작/정영경 연출 <담배 있어요?>
김세한 작/이치민 연출 <외판원이 가지고 간 것은 조그만 이야기 하나였다>
안재희 작/김창기 연출 <완벽한 화장실을 찾는 방법>

공연일시: 2013/12/21 ~ 2013/12/29
공연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전문평가단

4개의 단막극 모음 공연이어서 완성도의 차이가 있었다. 청춘작가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극들이어서 톡톡 튀는 소재가 인상적이었다. 매우 간략하면서도 작품 별 특징을 잘 잡은 무대장치도 좋았다. 하지만 세대차이일까? 때때로 왜 저런 대사와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극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게 느껴지곤 했다.

그 중, ‘외판원이 가지고 간 것은 쪼그만 이야기 하나였다’가 런타임도 좀 길고, 감성적인 부분과 상업적인 부분, 양쪽을 고려한 비교적 완전한 극으로 생각되었지만 이 작품 역시 예술성으로 인정하고 넘어가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애매한 장면들이 있었다.

– 정희수

 

***시민평가단

“청춘단막극장” (부제:청춘의 소리를 들어라, 별점:★★★☆☆) 작품1:버스 기다리는 남자(작:김윤영 연출:이준우 출연:김상보, 황의정) 버스를 기다리면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얘기이다. 이른바 삼포세대라 불리는 요즘 청춘들의 고민을 잘 표현하였다. 두명의 배우의 앙상블이 좋았다. 작품2:담배있어요?(작:박예슬 연출:정영경 출연:한상훈, 권은혜, 김승일, 황수연) 사법고시에 계속 떨어진 젊은이가 병원 옥상에서 자살을 결심하는데 한 여고생이 담배 있냐고 물으면서 벌어지는 얘기이다. 작품3:외판원이 가지고 간 것은 조그만 이야기 하나였다(작:김세한 연출:이치민 출연:도광원, 한인수, 정수영) 동화작가인 태성은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고 물건을 주문하는데 그 물건과 외판원이 방문하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작품4:완벽한 화장실을 찾는 방법(작:안재희 연출:김창기 출연:김대진, 정종현, 정정숙) 화장실에서 우연히 만난 노숙자가된 교수와 제자의 얘기이다.

– 이동 길

 

젊은 작가와 연출의 만남이라는 점이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보다는 젊은 느낌이 덜했던 것 같다. 짧은 단막극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4개의 작품 느낌이 비슷하다는 게 예상 밖이었다. 같은 공간에서 무대장치의 큰 변화없이 진행되는 공연이라서 그런 단점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한데, ‘청춘단막극장’이라고 이름을 붙이기엔 그냥 평상시 봐오던 공연들과 별반 다를 점이 없다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물론 <청춘=실험정신, 독창성>은 아니지만, 청춘이라는 제목이 가져다 준 풋풋한 느낌마저 찾아볼 수 없고 기성 연극보다 못한 수준의 작품 내용과 연출을 선보이는데 그쳐 아쉽다. 하지만 이런 자리를 빌어서나마 젊은 작가와 연출자의 무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좋다.

– 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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