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여성연극협회 제10회 올빛상 시상식

2016년 한국여성연극협회 제10회 올빛상 시상식
한국여성연극협회(회장 류근혜)는 여성 연극인들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제10회 올빛상
(올올이 빛나는 자랑스러운 여성연극인) 수상자 4인에 대한 시상식이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 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여성연극협회 회장 류근혜>

올빛상은 한국연극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여성예술가들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는
학술평론부문에 허순자, 극작부문에 유진월, 연기부문에 차유경, 연출부문에 김국희가 선
정됐다.

학술평론부문 허순자

학술평론부문의 허순자는 중앙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연극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예술대학 연기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연극평론가로 활동하고 있
는 미녀연극인이다. ≪글로컬시대의 한국연극≫, ≪국제화시대의 한국연극≫등 수 많은 평론
집과 ≪보이지 않는 배우≫ ≪피터 브룩≫ 외 다수의 역서가 있다. 오랜시간 연극평론지에 연
재한 <허순자의 인터뷰>를 정리한 ≪연극인 10≫은 끊임없이 연극을 보고, 연극인들을 인터
뷰하고,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허순자 식의 연극사랑의 일부분임을 알 수 있다. 그 외 다수
의 희곡 번역과 논문이 있다.

극작부문 유진월
극작부문의 유진월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받고 현재 한서
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5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그녀에
관한 보고서＞로 등단한 이후 ＜불꽃의 여자 나혜석＞, ＜헬로우 마미＞ 등 거의 모든 희곡
작품에서 다양한 여성의 삶에 대한 페미니즘의 시각을 중시하고 있다. ＜푸르른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연인들의 유토피아＞, ＜연인＞ 등에서는 섬세한 시적 언어로 문학적인
희곡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희곡＜그들만의 전쟁＞, ＜누가 우리들의 광기를 멈추게 하
라＞ 등은 한국사에 대한 문제적 시선을 바탕으로 역사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페미니즘 희
곡사인 ≪한국 희곡과 여성주의 비평≫ 이후로 ≪영화, 섹슈얼리티로 말하다≫에 이르기
까지 연극, 영화, 여성 관련 연구서를 다수 출간했고 창작 분야에서는 ≪유진월 희곡집
1≫과 ≪유진월 희곡집 2≫, ≪유진월 희곡집 3≫를 출간한 미모의 작가다.
연기부문 차유경

연기부문의 차유경은 1982년 실험극장의 <에쿠우스>의 질役으로 주목받는 여자연기자로
연극계에 입문하였다.

1985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신인상을 받았던 차유경은 <휘가로의 결혼>, <신의아그
네스>,<친정엄마와 2박3일>,<아버지>, <나는 너다>, <다우트>, <오이디푸스>,<언더스
터디> 등 굵직굵직한 공연을 30년 가까이 꾸준히 해 오는 호평을 받은 미녀배우다.
얼마 전에 끝난 2016년 제4회 한국여성극작가전 <눈물짜는 가족>에서도 할머니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무대에 서는 것이 행복해요. 언젠가는 서지 못할 이 무대의 소중
함과 절실함을 늘 깨달으며 하루하루 무대에 섭니다. 그날까지 무대에 서서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요” 라고 인터뷰한 차유경 배우는 공연 전 분장실에선 조용하고 차분한
여성이지만 무대에서는 폭발적인 연기를 펼치는 강인한 배우이다.
연출부문 김국희
연출부문의 김국희는 숙명여대 미술대학시절 연극동아리활동을 통해 대학로에 나온 연극쟁이다.
극단 현대극장, 극단 여인극장의 조연출 활동을 하였으며 극단76에서 오랜시간 조연출, 연출활
동을 느리게 느리게 해왔다. 그러나 후배여성연출가들의 언덕을 마련하고자 대학로 여성연출가
들끼리 뭉쳐 “여성연출가전”에 힘을 쏟기도 하였고 뭍혀있는 제1세대의 극작가들의 작품을 드
러내는 “제1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의 총 프로듀서로서 부지런함을 가지기도 하였다. 늦은 나이
동국대 대학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07년 창립한 극단의 이름을 2016년, 극단 퍼스트일육으로
개명하여 활발한 연출활동을 하고 있다. <낭독,허난설헌>, <잃어버린 계절>, <끝이 좋으면 다 좋
아>, <물의 노래> <엄마가 절대 하지 말랬어><상대방의 자리><그녀,고도를 기다리며><파리떼> 외
다수의 연출작품이 있는 미녀 연출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