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가소로운 ‘갑질’ 노력/ 송종건

* 이 글은 월간지 ‘무용과오페라’ 5월호에 게재된 ‘무용과오페라’ 송종건 발행인의 시론을, 글쓴이의 허락을 받고 게재하는 글입니다 *

 

송종건의 문화시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가소로운 갑질노력

송종건

 

< 송종건의 문화시론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 권영빈) 산하기관 한국공연예술센터(센터장 유인화)의 가소로운 ‘갑질’ 노력,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서울연극제와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 파행 책임을 져야한다. 아르코예술극장의 더러운 결투 >

 

평자는 지난 거의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 권영빈, 이후 예술위라고 하기도 한다)를 폐쇄시켜야 우리 문화예술이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이제 거의 완전히 썩어 문드러져 있는 인력을 모두 갈고, 새로운 기관을 설립해 새로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를 하나 우선적으로 보면, 이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한 해 1,000억 원이 넘는 국민의 피 같은 혈세를 받아 난도질 하고 있는데 실제로 성과를 내는 결과물이 남아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잠시 비교 확인하기 위해 중앙일보 4월 17일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선영교수의 글을 본다.

 

김교수는 ‘컨트롤 타워 없이 R&D 혁신 어렵다’는 제목의 시평에서 “지난 10년간 120조원이나 되는 정부예산을 R&D에 투자했지만 세계적 수준의 성과는 고사하고 국내에서 조차 시장이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들이 없다”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라는 데서 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조원의 국민의 혈세를 예술을 위해 쓴다고 했는데 가시적으로 나타난 세계적인 공연물이나 실적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하는 것이라고는 가난한 예술인들을 지원하라는 국고가 나오면 먼저 자신들 연봉부터 난도질한다. 그리고 그 다음 하는 것이 자신들 주위에 기생하고 있는 사이비 평론가, 사이비 기자, 사이비 기획자, 사이비 협회장, 사이비 예술가, 등등 기생충들과 함께 국가지원금을 난도질 한다.

 

물론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나 감사도 거의 없다. 그냥 파리 떼나 모기떼 같이 해서 한 해 천억 원이나 되는 국가지원금을 빨대로 빨아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정말 어렵게 예술 활동을 펼쳐나가는 힘없고 가난한 예술가들은 한 푼도 지원을 영원히 받지 못한다. 그러면서 당연히 이들은 지원금에 목말라 있는 예술가들의 ‘갑중의 갑’이 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 예술지원 시스템은 마치 조폭들이 장악한 학생회처럼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사실은 자신들이 난도질하고 있는 한 해 천억 원 이상의 지원금의 실질적인 주인인 예술가들 위에서 마음껏 군림하며 온갖 단맛을 다 즐기며 갑질을 해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근래 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마치 중국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사기꾼들이 신종 피싱 사기 방식을 개발해내듯이, 신종 갑질을 또 새로이 선보였다. 이번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산하기관이라는 한국공연예술센터(센터장 : 유인화, 이후 ‘한팩’이라고 하기도 한다)라는 것을 통해서이다. 그 내용은 갑자기 극장(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시설이 고장이 났다고 하며, 기존 대관이 허락되어 있던 단체들의 공연이 불가하다면서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서울연극제 등 공연을 파행으로 몰고 가며 오랫동안 피 같은 노력으로 공연을 준비해온 예술가들과 예술단체들의 공연을 엉망으로 만드는 치명적인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는 큰 문제가 된다. 평자가 그동안 거의 20여 년 동안 수천 개의 공연을 보아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정기 점검을 통해 미리 이런 부분을 체크해서 이런 돌발적인 상황을 결코 만들지 않았어야 한다. 사실 이번 파행 기간 동안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스스로의 극장을 4월 13일부터 5월 17일까지 폐쇄한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 커다란 공연들이 이번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온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쌓여 있었다. 주요 공연들만 살펴보아도, 4월 13일부터 18일까지는 한국춤협회의 ‘2015 한국 현대춤작가 12인전’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이 공연은 결국 동숭아트센터로 옮겨 공연되고 있었는데, 평자는 바쁜 스케줄 동안에도 약 1주일에 걸쳐 이 공연을 모두 보면서, 갑자기 옮겨져 초라한 무대 여건 속에 힘겹게 공연을 올리던 중견 무용가들이 안쓰럽기만 했고, 이런 파행을 갑작스럽게 초래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분노스럽기만 했다).

 

그리고 이 공연을 이어 서울연극제가 공연될 예정이었고, 그리고 이어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는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공연들이 한꺼번에 파행을 빚는 문화예술계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이 자체만 하더라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권영빈 위원장이나 한국공연예술센터 센터장 유인화가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다. 수백 명의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 세월호가 갈아 앉은 경우도 평소 때 미리 점검을 하지 않아서 그렇고, 이번 사건도 평소 미리 점검을 해 이런 공연의 ‘하이 시즌(high season)’때에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도를 보면 실제로 이런 시설미비의 징조를 이미 3월초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이 있는데, 그렇다면 왜 곧 바로 모든 공연을 정지하며 극장을 폐쇄시키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4월 7일자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예술위는 ‘대극장 조명봉 4번 구동부 모터와 브라켓(벽이나 기둥 등에 붙이는 조명기구)을 고정시켜주는 볼트가 파손된 걸 발견한 것은 지난 3월 10일이라면서, 발견 즉시 추락 방지를 위해 와이어 로프로 임시 고정했으나 3월 12일 조명봉 5번 구동부 어퍼호리존트가 파손된 것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알렸다. 예술위에 따르면 ‘임시 조치 후 정기 점검 기간인 지난달 30·31일 새 제품으로 교체했으나 총 60개 모터에 대한 전수 검사 필요성이 확인됐다. 조명봉의 최대 하중은 1t에 달하며 이것을 작동시키는 모터가 파손되는 경우 조명봉 및 그에 딸린 조명기는 모두 무대로 추락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는 기사가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3월 31일에는 극장폐쇄에 들어갔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평자는 4월 초순에 약 열흘 동안에 걸치며 한국춤협회의 ‘한국무용제전’ 공연을 모두 보았다(이 공연은 4월 2일부터 4월 10일까지 이번에 문제가 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있었다). 그런데 이런 공연에서 조명 시설 등이 무대에 떨어져 예술가가 다쳤으면 어떻게 했는가 하는 것이다. 실제로 1톤이 넘는 조명기기들이 공연을 하고 있는 무용수들의 머리 위에 떨어졌으면 어떻게 했어야 하는 것이다. 정말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업무처리이고 바로 이런 부분을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훨씬 더 큰 문제는 이번 사태의 발생이 갑작스러운 극장 시설물의 고장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고의적인 ‘갑질’의 느낌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연극협회 등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민형사상으로 법적 조치했다는 보도가 있으니, 자세한 것은 법정에서 모두 밝혀질 것이고, 이번 기회에 우리 문화예술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꼭 그렇게 되어야한다고 생각된다. 단지 이 글에서는 그 정황을 정확히 확인한다. 우선 첫째로 무엇보다도 방금 앞에서 보았지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복잡한 전문 용어를 써가며 무대 조명 장치 부분이 고장 나 극장을 갑자기 폐쇄했다고 하는데, 피해자 측에서는 전혀 믿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보도(4월 13일자 뉴시스 등)에 따르면, “서울연극협회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구동부 모터 제조사인 이탈리아 MGM사에 공개 질의서도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질의서의 내용은 “▲모터 2개의 결함이 37일간의 극장 폐관에 중대한 이유가 될 수 있는지 ▲모터 2개의 결함으로 60개의 전체 모터를 비파괴 검사한다는 것이 합당한지 ▲60개 모터에 비파괴검사를 하는데 필요한 소요 시간과 인력은 어느 정도인지 ▲현재 센터가 결함을 발견한 지 한 달이 지났고 다른 단체가 무대 위에서 4월10일까지 공연했는데 안전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터 파손에 따라 이번 경우처럼 갑작스럽게 극장이 폐관돼 행사를 치르지 못한 경우가 있는지”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만약 이 모든 조사의 결과에 따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고의로 이번 일을 ‘갑질’을 해보기 위해 저질렀다는 것이 나타나면, 책임자는 공직을 떠나야 함은 물론이고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미 이번 일의 이전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이번에 피해를 입은 공연단체 중 하나로부터 고소고발 당한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즉 지난 해 말 예술위의 산하기관이라는 한팩이 “2015년 정기 대관 공연 선정’에서 서울연극제를 탈락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만든다. 그리고 서울연극협회는 한팩의 센터장인 유인화를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다”. 그리고 그 이후 “센터 측이 구두상으로 대관을 허가하며 양측이 합의점을 찾았고, 서울연극협회가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다(이상 인용문들은 ‘서울문화In’ 4월 13일자에서 인용). 그리고 결국 서울연극제가 4월에 공연하기로 하고, 한팩의 갑질이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일어난 극장 패쇄 사건은 그에 대한 보복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세 번째 정황은 현재 한팩의 센터장으로 되어 있는 유인화가 지난 2013년 말에도 이번 사건의 ‘피해기관’중 하나인 국립현대무용단의 현재 예술감독 안애순과 ‘갑질 확보 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국립현대무용단이 이번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기관이라는 한국공연예술센터의 ‘갑질’에 당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 부분을 정확히 하기 위해 중앙일보 2013년 11월 7일자 ‘대학로 아르코극장 놓고 … 무용계 파워게임’ 제목의 기사를 좀 길지만 충분히 인용한다. “최근 무용계 뜨거운 감자는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이다. 이 공간을 두고‘내가 진짜 주인’이라며 국립현대무용단과 한국공연예술센터(이하 한팩)가 맞서고 있다.

 

현재 아르코극장은 문화부 산하 한팩이 운영 중이다. 포문을 연 쪽은 국립현대무용단이다. ‘우리가 아르코극장의 상주단체가 돼야 한다’라고 선언하고 나섰다. 논리는 이렇다. ‘국립예술단체가 전용 공연장이 없는 게 말이 되는가. 아르코극장은 젊은이의 거리인 대학로에 위치해 컨템포러리 댄스를 하는 무용단의 성격과 일치한다. 게다가 아르코극장이 무용 중심 극장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국립현대무용단이 입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명분일 뿐, 그 이면엔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53) 예술감독과 한팩 유인화(54) 사무국장간의 파워게임이 있다는 게 무용계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7월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안 감독은 부임 직전 한팩 무용감독이었다.

 

아르코극장 대관에 깊숙이 관여하며 사실상 본인이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짰다. 단순히 작품 만드는 현재의 예술감독보다 실속 면에선 오히려 더 나은 측면이 있었다. 극장 대관을 다시 틀어쥐어 과거의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상주단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럴 경우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이는 유인화 국장이다. 무용평론가였던 유 국장은 안 감독이 극장을 떠난 직후 임명됐다. 한팩 이사장인 박계배씨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출신인 터라 자연스레 ‘이사장은 연극, 사무국장은 무용’으로 장르가 이원화되는 구도가 현재 형성돼 있다. 유 국장이 극장 무용 관련 사업을 챙기고 있다. 안 감독이 입성하면 유 국장은 사실상 공중에 뜨고 만다.

 

아르코 진격에 나서고 있는 안 감독의 뒤엔 청와대 관계자가 있다는 후문이다. 배수진을 친 유 국장은 비평가를 중심으로 심포지엄을 여는 등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양측의 공방이 두 달 넘게 지속되면서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안애순 vs 유인화’로 무용계가 양분되는 형국이다. 과연 누가 마지막 웃음을 짓게 될지….”라는 내용이다. 유인화(현재 아르코예술극장 등의 센터장)와 안애순(현재 국립현대무용단 단장)의 ‘아르코예술극장의 결투’가 이미 1년이나 전에 더럽고 섞은 악취를 풍기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이번 극장 폐쇄 기간(4월 13일부터 5월 17일까지)의 마지막 부분도 5월 15일부터 5월 17일까지 열리기로 한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일정과 정확하게 맞물려간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정황들이 이번 사건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가소로운 갑질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시설 고장’ 운운하며 평소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기관 두 개를 확실하게 손봐주며 갑질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예술협회나 국가예술단체에 이런 짓을 하는데, 평소 때 일반 예술인들은 얼마나 우습게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정말 치가 떨린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고 우리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도대체 국가기관을 개인 기관으로 생각하는 인간들도 있구나 하는 것이다. 한국공연예술센터 센터장이라는 유인화는 안애순과 이미 아르코예술극장에서의 권력 다툼을 위해 싸우고, 이번에 또 이런 무책임한 일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는 공직을 맡을 능력이나 자질이나 소명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미 앞에서 보아왔지만 현재 한국공연예술센터라는 것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산하 기관으로 되어 있다.(수십 명의 인력들이 모여 한 해 50억 이상의 국민의 혈세를 난도질하며, 대학로의 조그만 극장 몇 개를 관리하고 있는데, 도대체 이런 거대한 인력 기관이 왜 있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원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속이었던 이 극장은 유인촌 장관 때 정부기관 쪼개기의 일환으로 혈세를 난도질하며 찢어져 운영되어 왔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라남도 나주로 가면서, 다시 예술위 산하로 된다. 국립예술자료원 – 이 기관도 서울에 있다 – 등과 함께 통합하는 짓을 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는 지방으로 떠나면서 서울에 거점을 두기 위한 짓으로 밖에 보이지를 않았다.

 

정말 아무런 미래나 비전이 없는 국가기관 통폐합의 실상이요, 이런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국고가 낭비되겠는가 하는 생각에 다시 질리기만 한다. 사실 그 당시 평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한국공연예술센터와 국립예술자료원 통폐합 세미나에 참여해 공개적으로 “지금 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무능력하고 무소신한 업무 행태를 보면 결코 이런 기관과의 통폐합을 하게 해주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말하고 예고했다. 그런데 결국은 이번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라는 것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라는 권영빈이 하고 있다. 그런데 새롭게 상식적으로 나아지는 것은 전혀 보이지 않고 이번에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

 

그리고 현재 한국공연예술센터 센터장이라고 하는 유인화도 경향신문 기자 출신이라고 되어있다. 국가예술기관에 기자 출신이 일을 해도 된다. 그러나 국가와 사회를 위한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이들이 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마치 북한 김정은이 핵폭탄 가지고 위험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기자들의 더러운 갑질이 문화예술계와 국정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지금 우리나라 가난한 공연 예술가들의 꿈이요 보금자리가 되어야할 혜화동 아르코예술극장은 썩어문드러진 갑질의 악취로 그득하다. 관계 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지금 까지 이 글에 길게 쓴 내용을 하나하나를 면밀히 조사해 그 잘 못이 밝혀지면 철저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송종건/월간 ‘무용과 오페라’ 발행인/sjkd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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