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단편선: 추물, 살인/ 정명문
전통과 현재, 양립의 가능성 – <판소리 단편선-주요섭: 추물/살인> 정명문(연극평론가) 원작 : 주요섭 작/작창/예술감독 : 이자람 연출/드라마터그 : 박지혜 단체 : 판소리만들기 자…
전통과 현재, 양립의 가능성 – <판소리 단편선-주요섭: 추물/살인> 정명문(연극평론가) 원작 : 주요섭 작/작창/예술감독 : 이자람 연출/드라마터그 : 박지혜 단체 : 판소리만들기 자…
집에 대한 고민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 이주영(연극평론가) 작: 윤미현 연출: 김승철 드라마터그: 배선애 단체: 창작공동체 아르케 공연일시: 2014년 11월 21일~30일 공연장소:…
<불안하다 VER.04 – 로봇을 이겨라> : 도그마로서의 배우론을 이겨라 최하은 구성/연출: 윤서비 공동창작: 최영열, 이종민, 홍승비, 염문경, 유재미, 윤서비 단체: 열혈예술청년단 공연일시:…
나의 대입 ‘수시전형’ 체험기 우 상전(연극배우) 올 가을에 처음으로 대입 수시전형의 실기평가를 경험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그것도 자그마치 5일 동안 700여명에 이르는 수험생의…
우리는 영원한 챔피언 오세곤 작: 제이슨 밀러 번역: 김윤철 연출: 채승훈 공연일시: 2014/11/07 ~ 2014/11/23 공연장소: 명동예술극장 명동예술극장에서 제이슨 밀러 작, 김윤철 번역, 채승훈 연출 <우리는 영원한 챔피온>을 보았다. 국립극단의 작품이었다. 아마 국립과 채승훈의 만남은 처음일 것이다. 김윤철 예술감독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로 연결될지 꽤나 궁금했다. 결론은 흥미롭다. 원작의 전형적인 응접실이 힘과 힘이 충돌하는 격투기장이 되었다. 물론 상대는 무대에 나오지 않고 오로지 적을 쓰러뜨리려는 한 쪽의 움직임만 시종 보여준다. 번역 겸 예술감독으로 작품을 선택한 김윤철과 역시 자기 색깔로 작품을 풀어낸 채승훈의 묘한 긴장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사실 예술에는 긴장이 있어야 한다. 서로 흐물거리며 인정하기만 해서는 연습 후 회식 분위기는 좋을지언정 작품의 에너지는 약해지는 수가 많다. 작품은 1970년대 미국이나 지금의 한국이나 결코 다르지 않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소위 기득권 수호를 위해서라면 어떤 행위도 정당화하는 우리네 힘센자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은 20년 전 반칙으로 따낸 트로피를 우상으로 모시며 영원한 챔피온으로 살고자 한다. 그때 반칙을 지시했던 감독의 한결같은 지도를 받으며. 그런데 그들의 안간힘은 밉지가 않다. 오히려 측은하다. 마치 탈락은 곧 죽음인 이 정글같은 현대적 야만에 갇힌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무수한 맘속 갈등마저 억지 논리로 타당화시키는 그들은 그저 약하디 약한 양의 무리 중 일부로서 살아남기 위해 강한 척하는 거짓 강자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쎈척”은 그들처럼 하지 못하는 다른 약자들을 희생을 밟고 존재한다.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짓인 셈이다. 약한 자들끼리 서로 물고 뜯고 괴롭히는 이 참담한 현실은 톰의 시니컬한 반응이 자아내는 웃음으로 인해 더욱 슬프다. 남자만 다섯 명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배우들 간의 에너지 대결이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들 역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적어도 “쎈척”은 아니었다. 비록 농구공 부딪치는 소리가 총소리와 혼동되고 시합 중의 거친 숨소리가 어떤 의미인지 모호해서 아쉬웠지만 모처럼 연출과 예술감독과 배우들의 에너지가 상호 충돌하며 무대와 객석을 압도한 공연이었다. 참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박정기의 공연산책 2014 2인극 페스티벌 공연평 박정기 1, 케이 뮤지컬컴퍼니의 오승수 작, 서미영 연출의 <우상> 혜화동 연우소극장에서 2인극 페스티벌 참가작, 극단…
박정기의 공연산책 2014년 11월 공연총평 박정기 11월에는 각 극단의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 많이 공연되었고, 제14회 2인극 페스티벌과 서울연극협회 각 지부의…
서울연극제를 지켜주세요 35+1 서울연극제는 1977년 시작되어 올해 35회를 맞이한 연극인들의 최장, 최대의 행사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및 대학로예술극장을 중심으로 30년간 그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문화융성과 소통 – 박근혜대통령의 ‘문화융성’을 역행하는 한국공연예술센터의 서울연극제 심의 탈락 결정 박장렬(서울연극협회 회장) 5명의 심사위원이 모두 서울연극제를 탈락시켰다. (이 부분도 진정으로 공정했는지…
서울 연극 죽음의 날에 부쳐 2014년 11월 14일은 한국 연극계의 심장부인 서울 연극의 상징적인 죽음을 알리는 참담한 날이다. 한국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서울연극제는 존중되어야 한다 먼저 서울연극제가 존중되어야 할 까닭을 세계 각국의 이름난 연극제의 예를 들어 비교하겠다. (1) 아비뇽 페스티벌 매년 7월부터 3주간에 걸쳐…
기부자님의 뜨거운 열정과 소중한 마음을 나누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연극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연극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양심 있는 예술행정가들에게 묻는다! 반문화적, 반양심적, 반윤리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태가 점점 더 가관이다. “클린 아르코, 문화경쟁력의 원천입니다.” 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윤리헌장, 윤리지침, 행동강령을 제정하여…
(제50호 편집인의 글) ‘오늘의 서울연극’ 발간 50호를 맞으며 4년 전 2010년 10월에 시작한 ‘오늘의 서울연극(TTIS)’이 이번에 50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2005년부터…